팬들과 연애를 즐겼던 1세대 아이돌과 달리 요즘 아이돌의 열애는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죠.
성숙한 팬 문화가 정착하면서 최애의 사랑에도 진심 어린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이 늘어났는데요.

그런 분위기에 맞춰 타의에 의한 공개지만 어찌 됐든 공개 열애를 즐기는 아이돌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결별을 선언하였지만 6년간의 화끈한 연애를 보여주었던 현아와 던부터 13살 나이 차이를 넘어선 사랑을 보여주었던 김희철과 트와이스 모모도 공개 열애를 하였는데요.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경우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엑소의 카이, 지드래곤 거기에 BTS의 뷔까지 아이돌 시장에서 가장 핫한 열애사를 보여주었죠.
그만큼 이제 아이돌들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거침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아이돌 문화에 여전히 스스로 도를 닦으며 ‘절제’의 삶을 살아가는 그룹이 있어 화제가 모았는데요.
데뷔 8년 차가 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열애설 한번 난 적이 없다는 이들 때문에 오히려 팬들이 연애를 적극 권장할 정도이죠.
그룹 마마무 멤버들은 연애에서 서툰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습니다.
마마무는 최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짠내나는 과거 연애담을 방출하였는데요.

이날 이상민은 “마마무 연애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다 잘하는 것 같은 멤버들인데 연애는 임원희 수준이라고 하더라”라며 “연애를 책으로 배웠냐”라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죠.
질문을 듣은 솔라는 부정하지 않고 “소통을 잘 못했다”라며 눈물겨운 연애사를 고백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짝사랑한 남학생이 있었는데, 너무 답답해 바로 좋아한다고 말했다”라며 시원스럽게 대시를 했다고 전하였는데요.
하지만 ‘그래’라는 대답을 기다렸던 것과 달리 ‘아 그건 조금’이라는 답이 돌아왔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 ‘왜? 내일까지 시간 줄게’라는 소통 없는 직진을 해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하죠.

다음날에도 찾아간 솔라에게 남학생은 사귀자고 말했지만 일주일도 안돼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털어놔 연애 ‘고자’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화사의 연애 실력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화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티를 절대 안 낸다. 상대방이 모른다”라며 결국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끝내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죠.
문별의 연애는 10년 전에 멈췄는데요. 그는 “데뷔 직전 20살이 마지막 연애였다. 연애보다 일하는 게 좋다”라며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멤버들은 결혼을 가장 먼저 할 것 같은 멤버로 하나같이 문별을 꼽았는데요. 문별 역시 “제가 하나에 꽂히면 엄청나게 파는 스타일”이라며 인정해 눈길을 모았죠.
멤버 4명이 모두 ‘임원희’급 연애 고자들이지만 일만큼은 똑소리 나게 하는데요.
최근 발표한 12번째 미니 앨범은 발매 직후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고, 앨범의 수록곡들이 전 세계 17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탑송 차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마마무만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첫 아시아 월드투어 티켓이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였죠.

마마무는 올해 소속사와의 재계약, 해체, 결별 등 여러 사안들로 부침을 겪었는데요.
특히나 마마무 멤버 전원이 원 소속사인 RBW와 재계약을 완료한 것과 달리 휘인은 끝내 도장을 찍지 않아 해체설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후 휘인은 재계약 대신 라비가 설립한 자체 레이블 더 라이브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에 마마무 해체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자 RBW 측은 “마마무 해체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해체설을 일축하였죠.

휘인은 7년을 함께한 소속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리프레시’가 꼭 필요했다고 전하였는데요.
이에 14년 지기 친구인 화사는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휘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죠.
휘인의 재계약 불발에도 앞날을 응원해 준 멤버들은 최근 완전체 앨범을 선보이며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마무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는 이미 방송가에 정평이 나있는데요.

힘든 연습생 시절 옥탑방에서 바퀴벌레와 함께 합숙을 하며 우정을 나누었다는 사연은 짠내나는 연습생 시절을 회상시키면서도 잊지 못할 경험 공유한 사이가 되었죠.
말싸움보다 몸싸움을 즐긴다는 솔라와 문별을 보며 “또 싸우네”라고 생각한다는 휘인과 화사의 대답에 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따로 또 같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는 마마무에 팬들 또한 안심하는데요.
앞으로도 ‘마마무’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4명이 함께 보여주는 무대가 계속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