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논란이 끊일 새가 없는게 바로 연예계가 아닌가 싶은데요.
좋은 일도 물론 많지만, 그보다는 안좋은 일로 시선을 모으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연예인이라는게 결국 이미지로 먹고 사는 존재다보니 이런 구설수나 논란에 휘말리면 타격이 상당하죠.
그렇다보니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울며 겨자먹기로 자숙을 하고는 합니다.
자숙 시기가 길어지면 슬슬 대중들도 ‘그 때 그 사람 요즘은 뭐하나’하며 궁금증을 갖게 마련인데요.
최근 논란 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유명인이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근황을 공개한 유명인은 바로 댄서 겸 안무가인 노제였는데요. 노제는 SNS 계정에 따로 멘트 없이 근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노제는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이고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스우파’ 초기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죠. 오랜만에 드러나는 모습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논란 이후 그는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니 여전히 LA에 머무르는 듯 했습니다.
‘스우파’에서 함께했던 동료들의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키와 허니제이는 오랜만에 보는 노제의 모습에 반가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었는데요. 광고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제까지 노제는 쭉 자숙기간을 가져왔습니다.
도대체 광고로 어떻게 갑질을 할 수 있다는건지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는데요. ‘스우파’ 이후 광고비만 70배가 뛰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터진 논란이었기에 더욱 반응이 뜨거웠죠.
노제가 갑질을 했던 광고 방식은 다름아닌 인스타그램 광고였는데요. 유명세를 얻으면서 팔로워 수만 300만 명이 넘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업체가 한두곳이 아니었습니다.
‘스우파’ 방영 이후 인스타그램이 아닌 정식 광고만 9개를 찍었을 정도였죠.
뭐가 문제인가 살펴봤더니, 광고주에게 돈을 받고 광고 게시물을 올리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심지어 노출 기간이 정해져 있음에도 올린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하기도 했죠.
노제의 파급력을 이용하려고 했던 광고인만큼 이런 행동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었습니다. 보통 SNS 광고는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게시물 3개 이내를 올리는 식인데요.
노제는 게시물 건당 광고비를 무려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도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노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업체 측에서 분통을 터뜨릴 만도 했죠.
한 업체 관계자는 ‘업로드 요청을 했으나 계속 미뤄졌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수차례 호소를 하고 나서야 게시물이 올라왔다. 몇개월이나 지각했지만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계정에 광고 게시물이 남아있지 않다’며 말을 보탰는데요. 거금을 주고 계약했는데 게시물 업로드가 늦어 시즌이 다 지나고 나서야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돈을 받고도 계약내용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으니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노제와 노제의 소속사는 초반에 매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게시물이 늦어진 것은 맞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올렸으니 문제가 아니라는게 그들의 입장이었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한 해명도 시원치는 않았는데요. 소속사는 ‘회사가 아니라 노제 개인이 SNS를 관리한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심지어 게시물 삭제 이유도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죠. 다만 삭제 과정에서 업체와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며 업체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살펴보니 중소기업 제품 글은 모두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 글만 남겨놓고 있었는데요.
이런 그의 태도에 네티즌들이 분노하자 그제서야 뒤늦게 해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돈을 주고도 ‘제발 광고좀 올려달라’고 업체가 사정을 해야하는 모습이 정상은 아닌데요. 결국 노제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노제는 ‘본인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폐를 끼쳤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관계자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노제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끝으로 자숙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진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활동 재개에는 여전히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뜨는게 한순간이라고는 해도 그 유명세를 유지하는건 온전히 본인의 능력인데요.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롱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