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년 동안 정신적인 질병에 대한 인식이 참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 덕분에 제 때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주변을 보면 우울증, 불면증, 무기력증까지 수많은 증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공황장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많이 앓는 병으로도 유명한데요. 워낙 기사나 악플에 시달리고 방송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다보니 병을 얻기가 더 쉬운거죠.
공황장애로 활동을 한동안 쉬었던 연예인도 많고, 증상을 극복하고 활동하는 연예인도 많은데요.
수많은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죠. 그 중에는 이경규, 정형돈, 김구라, 김장훈, 이병헌, 차태현까지 엄청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김구라와 이병헌은 방송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드러난 적도 있는데요. 이병헌은 라디오 생방송 중에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던 그 방송에 또 한 명의 공황장애 환자가 있었는데요. 바로 개그 듀오 ‘컬투’의 멤버인 정찬우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병헌이 참석했던 그 방송이 바로 컬투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였던거죠.
앞서 말했던 다른 스타들과 다르게 정찬우는 증사으이 정도가 더욱 심했는데요. 그는 갑자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로 한동안 근황조차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무려 4년 만에 정찬우가 근황을 전해왔는데요. 그의 인기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정찬우의 근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찬우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이었는데요. 그는 인기 절정을 달리던 자신의 라디오 쇼에서 활동을 중단할 것을 밝혀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그는 ‘심각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다’며 자신의 증세를 고백했는데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상태라 방송을 쉰다고 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정찬우가 맡은 프로그램은 ‘컬투쇼’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그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하차를 결정했죠.
갑작스러운 그의 행보에 사람들은 화를 내기보다는 당연히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요. 그의 소속사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알고보니 정찬우가 겪고 있던 증상은 공황장애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랫동안 앓아오다 공황장애까지 찾아오면서 휴식을 선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활동을 중단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역시나 ‘컬투쇼’였는데요.
현재까지도 고정 멤버인 김태균 혼자 진행을 하면서 정찬우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습니다. 그의 자리는 패널이나 스페셜 DJ들이 채워나가고 있죠.
그의 빈자리가 오랫동안 느껴지던 와중에 근황이 공개되었으니 당연히 이목이 집중될만 했는데요.
정찬우의 근황을 전해준 사람은 같은 팀의 멤버이자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태균이었습니다. 청취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에 결국 입을 열었죠.
그는 ‘(정찬우가) 요즘 푹 쉬고 있다’면서 운을 뗐는데요. 그의 말에 따르면 정찬우는 집에서 쉬면서 공황증세 극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머릿 속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증세가 한꺼번에 몰려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죠. 패널로 출연했던 뮤지도 ‘최근 찬우 형과 통화를 했다’고 했는데요.
그는 ‘긴 시간 이야기도 하고 웃을 수도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찬우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말을 맺었죠.
한 편, 지난 2019년에도 정찬우는 지인의 SNS를 통해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당시 사진에는 방송인 이선정과 배우 김성오, 그리고 야구선수 봉중근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SNS 계정을 갑작스럽게 비공개로 전환했던 중에 나온 사진이었던만큼 화제를 모았죠.
사람들은 걱정하던 차에 그래도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에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이후로는 정찬우의 모습이 어디에서도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요.
동료들이 전한 말 외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의 상태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김태균과 뮤지가 그의 근황을 전하면서 정찬우의 복귀를 점치는 사람들도 있었죠.
안타깝게도 정찬우 측의 관계자 입장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정반대였는데요.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만큼 복귀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하네요.
그래도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때보다는 상태가 많이 호전된 듯한 모습인데요.
부디 하루라도 빨리 정찬우의 상태가 나아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