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월 천만원 그냥 넘네” 동네 약국 월 백만원 손실 칠때 앉아서 돈번다는 대형병원 약국 월 순수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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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캐치프레이즈 혹시 들어보셨나요?

그만큼 엄연히 비슷해보여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따로있다는 의미겠죠.

실제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나면 인근에 있는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내고 약을 받아오게 되는데요. 정말 한적한 곳에 있는 동네 약국은 몰라도, 어지간한 곳에 있는 약국은 항상 사람이 넘쳐납니다.

이런 약국에 멍하니 앉아서 약을 기다리다보면 ‘참 장사 잘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약사의 평균 연봉이 의사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약사 수입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약국 중에서도 돈을 제대로 버는 약국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대형병원 앞에서 장사를 하는 약국들이죠.

약사 평균 연봉만 8천만원이 넘어서는 마당인데요. 그런 와중에도 ‘넘사벽’이라 불릴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돈을 버는건지 가늠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대형병원 앞에 있는 약국들의 평균 매출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 달 동안 올리는 매출만 무려 4억 7천만원이 넘어간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대형병원 인근의 약국은 월 평균 수입만 4억이 넘고 순수익이 2천만원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보통 약국들의 월 순수익은 500만원대를 넘기가 어렵습니다.

임대료에 인건비에 약값까지 다 빼고도 이 정도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죠.

그럼 다른 약국들도 이보다는 못하지만 얼추 비슷하게 잘 버는건가 싶은데요. 약국이야말로 위치에 따라서 매출 편차가 엄청난 업종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변에 병원이 몇 개인지에 따라서 약국의 흥망이 달려있습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원급인 병원 두 곳 이상인 약국의 월 영업 이익은 620만원 정도인데요. 여기에 비해 한 곳 뿐인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08만원에 그쳤습니다.

단순히 비례하는 수준이 아니라 병원이 많을수록 이익도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말이죠. 결국 약국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입지라는 의미입니다.

주변에 의료기관이 없는 동네 약국은 눈물만 흘릴 따름인데요. 이익은 커녕 한 달에 평균적으로 7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약국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약국인게 아닌 셈인데요. 규모나 입지에 따라 매출은 물론이고 약사의 처우도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병원이 약국 매출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처방약 때문인데요. 소비자가는 일반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이 더 비싸지만 약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약국에서 취급하는 모든 항목 중에서 처방약 조제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이러니 주변에 병원이 있어야 약국도 먹고 사는건당연지사인데요. 그냥 있기만 해서는 안되고 병원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의약 분업이 이루어지면서 더 이상 약을 병원 안에서 받아갈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약국의 생명줄은 병원 매출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동네 약국들이 매달 적자를 보는 것도 결국 병원 때문이죠. 당장 생각해봐도 아프면 동네 의원을 찾기보다 큰 병원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어차피 큰 병원을 가나 작은 병원을 가나 의료보험이 있으니 내가 부담할 돈도 별로 많지 않죠. 이러니 환자들은 대형 병원으로 계속 모여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대형병원 앞에 있는 약국이 전체 시장이 가지고 있는 파이를 크게 떼 가버리게 되겠죠.

이렇게 매출을 독식하는 곳이 따로 있으니 아예 분업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돈은 있지만 약사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좋은 자리에 가게를 얻고 약사 면허를 빌려옵니다.

대학원 과정에 있어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거나 고령으로 일하기 힘든 약사들이 타겟이 되죠. 생각보다 면허 대여 시세도 저렴한데요. 매달 30만원 정도만 주면 면허 대여가 가능합니다.

이 쯤 되면 동네 약국에게 있어 정녕 희망은 없는 것인지 걱정이 될 지경인데요. 국가에서도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안책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국회에서 ‘초고령화 시대의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선진국 내에 있는 약국들의 변화를 벤치마킹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죠.

굉장히 흥미로운 시스템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 가족의 처방전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가족약국’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환자는 가족 병력이나 치료 이력을 관리받으니 좋고, 약국은 고정 손님을 확보할 수 있는거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이 미덕이라고는 해도 이 정도 편차는 너무 심한 느낌이 드는데요.

정책 토론회에서 나온 방법들처럼 모든 약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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