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유튜브 보면서 일하는데..” 연말 성과금만 2천. 주식에 금에 해외여행까지 보내준다는 현대차 노조 혜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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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 매년 노사간의 협상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노조가 있는만큼 연봉 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에 있어서 든든할 때가 많습니다.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원군인 셈이죠.

그렇지만 이런 노조들이 항상 올바른 요구만을 하는 것은 아닌데요.

사측은 물론이고 대중들이 보기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조건을 내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대기업 노조의 횡포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어 화제인데요. 대끔 격려 차원에서 해외 여행을 보내달라는 말을 꺼낸 것이죠.

사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렇게까지 무리한 요구는 아닌데요. 문제는 이미 한 차례 격려 차원에서 성과급이 지급된 직후에 이런 말을 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물론 근로자들이 고생을 하기에 기업도 성과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일텐데요. 그렇지만 기업도 이익을 남겨야 하는 입장이니 무작정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퍼줄수만은 없겠죠.

무리한 요구를 한 노조는 바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노조였는데요.

이미 연말 성과급을 받았는데도 특별 격려금에 해외 여행까지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났으니 미뤄왔던 여행을 보내달라는 것이었죠.

현대와 기아는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는데요. 이에 연말 성과급을 두둑하게 지급했습니다.

지급된 성과급의 수준은 그야말로 상당했는데요. 현대자동차의 경우 기본급의 300%에 550만원, 자사주 20주, 상품권 25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은데요. 이미 직원들에게 2,000만원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 상황이죠.

그렇지만 두 노조 모두 성과가 좋은만큼 이익을 더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특히나 기아의 경우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특별 격려금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현대와 기아 자동차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는 반도체 덕분이었는데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제값 받고 팔기’ 정책에 고환율 효과가 더해진 결과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죠. 기아자동차는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익 7조233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치로 환산하면 현대는 매출액이 21.2%,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는데요. 기아도 각각 23.9%와 42.8% 증가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두 대기업 노조의 요구 사항은 상당히 구체적인데요. 기아는 장기근속자와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던 행사의 복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갑작스럽게 장기근속자와 정년퇴직자에 대한 대우가 사라진 것처럼 들리는데요. 기아 사측은 코로나로 여행을 중단하는 대신 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해왔습니다.

현대차는 아직 여행 제공을 하고 있었는데요. 20년 이상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는 부부동반 해외여행과 한 달 위로 휴가가 주어집니다.

여기에 금 5돈짜리 공로 메달도 지급하는데요.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만원 가량의 가치를 가지고 있죠.

기아는 경쟁사와 동급의 혜택을 다시 살려달라고 요구하는 셈인데요. 코로나가 완화된 만큼 기존의 복지 혜택을 다시 제공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체육행사나 하계휴가 같은 행사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때 물가 인상분을 반영해 혜택을 확대 적용하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었죠.

업계에서는 이런 노조의 주장을 두고 임단협 타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하는데요. 매년 노사간에 사업 계획을 짜고 협력하는 관행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섣불리 계열사 노조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현대같은 경우 현대자동차에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면서 다른 계열사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계열사 중에서도 한 곳만 특별 대우를 해주는건 공평하지 않다고 본 것이죠.

결국 여러모로 임단협 사안 외의 추가 요구는 사측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이럴거면 임단협을 왜하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노동자들을 착취해서 기업의 배만 불린다면 그건 잘못된 행동인데요.

다만 충분히 보상을 했는데도 무턱대로 추가 혜택을 요구하는건 옳지 않아보입니다. 계열사 간의 분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노조에서도 자제를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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