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그냥 아파트 살걸” 월세 좀 받아보겠다고 덜컷 샀다가.. 6200만원 마이너스 치고 손절한다는 ‘오피스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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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정책 탓에 다주택자 세금이 훌쩍 뛰어 오르고 말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은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주택 수로 산정되지 않는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이 바로 그것인데요. 부동산이 침체기에 빠져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오피스텔만큼은 이 분위기를 피해갔습니다.

부동산 악재 속에서도 틈새 시장을 노린 덕분이었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이 졸지에 천덕꾸러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갑자기 악재가 겹치면서 한순간에 찬밥 신세로 전락한 것인데요. 다른 곳도 아닌 강북 요지인 청량리에 자리한 오피스텔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쏟아져 나오는 매물은 그냥 매물이 아닌 분양권 거래 매물이었는데요. 하도 사람들이 가져가지를 않으니 수천만원짜리 계약금을 포기하는 일명 ‘마피’가 붙고 있죠.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금액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무려 6,200만원이나 싸게 나오는 오피스텔 분양권도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런 ‘마피’가 붙은 곳은 동대문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청량리역’인데요. 전용 면적 13평짜리 분양권 매물이 5억 6,000만원에 나왔습니다.

물론 이 금액도 저렴한건 아니지만 분양가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데요. 애초 분양가는 무려 6억 2,220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이 붙는건 고사하고 당초 분양권 가격에서 6,220만원이 낮아진 것인데요.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포기해버린 것입니다.

같은 단지에 있는 다른 매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13평형 매물은 분양가 5억 4,420만원에서 5,442만원이 떨어진 4억 8,978만원에 등장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기가 크게 높아진 소형 평수도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니었는데요. 7평형대 매물은 분양가 3억 840만원에서 10%가 넘는 4,84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매매가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게 일반적인데요.

워낙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회복을 기다리는 것 보다 빠른 손절이 낫다는게 사람들의 판단이었죠.

지난 2020년 해당 건물의 분양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는데요. 청량리역이 강북의 교통 요지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강릉선 KTX에 경춘선 ITX, 그리고 GTX까지 지나는 곳이죠. 철도 노선만 해도 5개가 넘으니 투자자들의 구미가 당길 만도 했습니다.

교통 호재에 1인가구 수요까지 맞출 수 있는 ‘ 힐스테이트청량리역’도 당연히 주목을 받았는데요. 2020년 6월 청약에서는 3.14: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완판에 성공했지만 겨우 3년 만에 상황은 180도 반전되어버리고 말았죠.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약금을 손해보더라도 빨리 손절을 하는 방향을 선택했는데요. 그 대신 팔고 남은 돈으로 급매 아파트를 사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졌습니다.

당연히 아무리 오피스텔이 좋다고 해도 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파트를 이길 수 없는데요.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졌으니 이런 급매물을 주워가겠다는 것이죠.

일단 언제 가격이 변동될 지 모르니 분양권에 묶인 돈을 빠르게 빼는게 관건인데요. 그렇다보니 ‘마피’까지 붙은 분양권이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3 대책을 기점으로 투기과열지역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는데요. 강남과 서초, 송파, 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체가 과열지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덕분에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다보니 오피스텔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거죠. 아파트 적용 규제를 피할 이유가 더 이상 없어진 것입니다.

입주가 임박한 상황에서 잔금에 들어갈 목돈을 마련하는 것도 부담인데요.

금리가 치솟고 대출 한도도 낮아지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피’가 가장 나은 선택지입니다.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마피’ 현상은 청량리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었는데요. 서울 전역은 물론이고 인천과 판교같은 수도권에도 ‘마피’ 매물이 쌓여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잔금대출 한도가 계약 때보다 줄어 자금 마련이 어렵다’는 점을 짚었는데요.

오피스텔 공급도 많은데 거래 자체는 줄어든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시장만 활성화 된다면 청량리는 주거지로 손색이 없는 지역인데요. 그렇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이러다가도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요.

그래도 한동안은 얼어붙은 시장에 훈풍이 불 날은 멀어 보이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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