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24

“수술만 30번” 음주차에 온몸 불에 탔던 ‘지선아 사랑해’ 작가. 유아교육과에서 전공 갈아타더니 교수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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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가 되는 길은 결코 녹록치가 않은데요. 일반 교사도 그렇지만 교수가 되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합니다.

기본적으로 박사학위는 받아야 교수가 될 수 있는데요. 석사에 박사까지 따려면 수업에 논문 제출에 심사 통과까지 해야합니다.

심사 통과가 되고 박사를 달았다고 해서 끝인 것도 아닌데요. 물론 채용 공고가 나서 지원자가 심사를 통해 교수가 되지만 교수 임용의 경우에는 결코 연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단 다들 박사는 달았으니 능력이든 재력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겠죠. 이런 날고 기는 사람들이 지원자로 들어왔으니 학교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능력은 기본이고 솔직히 학연, 지연, 혈연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지원하는 과의 교수들이나 대학교 인사 담당자에게 잘 보여야 그만큼 취직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여기에 더해 교수가 될 사람의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학계에서건 사회적으로건 유명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만큼 학생이 몰리는걸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얽혀있는 문제가 많은 것이 교수 임용이기에 정교수는 물론이고 겸임교수도 쉽지 않은데요.

이런 와중에 뛰어난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장애를 딛고 교수가 된 사람의 사연이 들려왔습니다. 심지어 본인의 모교에서 교수가 되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죠.

이 사람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인데요. ‘지선아 사랑해’ 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지선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지선씨는 지난 2000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는데요. 당시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명문대 졸업을 앞둔 미모의 여대생이 한 순간에 건강과 외모, 그리고 창창했던 미래까지 잃어버린거죠. 심지어 그가 이렇게까지 다친 원인은 음주 운전자가 낸 7충 추돌사고였습니다.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는 물론이고 연골 조직도 재생되지 않는데요.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흘러내리게 되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이어갈 수 없게 됩니다.

이지선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온 몸의 절반이 넘는 부위에 중화상을 입었던 만큼 재건을 위해서 무려 30번이 넘는 대수술을 견뎌야 했죠.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지선씨의 삶은 180도 바뀌고 말았는데요. 예전의 외모를 잃은 것은 물론 엄지손가락을 뺀 나머지 8개의 손가락도 모두 일부 절단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 그는 신체가 본래의 기능을 잃게 되면서 안면장애와 지체장에 1급 진단을 받게 되었죠.

신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너무나 큰 시련일 수밖에 없는데요. 제대로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지선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현실을 비관하면서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는 데 집중했죠.

겨우 스물 세 살인 여대생이 견디기에는 가혹한 현실이었지만 그는 손에서 공부를 놓지 않았는데요.

그러면서도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희망과 감동을 전한 뒤에도 이지선씨의 학업은 멈추지 않았죠. 그는 결국 유아교육과 졸업을 해낸 뒤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지선씨는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재활상담학 석사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취득했죠. 이어서 지난 2016년에는 명문대인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상을 소화해내기도 벅찬 마당에 유학을 떠나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건 정말 대단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한동대학교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부임하게 됐습니다.

한동대에서 교수직을 소화하던 그에게 얼마 전,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수직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그 결과 이지선씨는 사고 23년 만에 모교 강단에 교수 신분으로 서게 됐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3월 1일 부로 이 교수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부임했다’고 밝혔죠.

교수라는 자리 자체가 한 분야에서 공부를 하던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뜻깊은 자리인데요. 그 중에서도 모교 강단에 선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지선씨 본인도 SNS를 통해서 이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렸는데요. 그는 ‘스물 셋에 사고를 만난 이화에 23년 만에 교수로 돌아왔다’는 글을 남겼죠.

이어서 ‘모교에서 가르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동시에 그는 이전까지 함께했던 한동대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한동대 졸업식에 참석해 저도 한동을 졸업했다’는 말을 남겼죠.

아무리 절망적인 일이 다가와도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셈인데요.

앞으로도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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