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4, 2024

“백날 불러봐라 일반이 오나” 중국기업 다됐네.. 호출하면 블루 택시만 오는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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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길에서 손을 들어 택시를 잡을 일이 거의 없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플로 택시를 호출해서 편하게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어플은 역시나 ‘카카오 택시’인데요. 초반에는 경쟁사들이 치열하게 시장점유를 하려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키카오가 독식을 했습니다.

그만큼 카카오의 영향력이 막강할 뿐만 아니라 어플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의미일텐데요. 그런데 가끔 어플을 쓰다보면 이상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보통 택시 호출을 하려고 하면 일반 택시가 있고 ‘카카오T 블루’가 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이 블루택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시간대에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택시들이 주변에 없거나 거리가 안맞으면 호출에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수수료를 조금 더 내고 블루를 잡으면 이런 걱정 없이 무조건 배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아주 급한 상황이거나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타이밍이라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데요. 그래도 굳이 필요 없을 때는 일반택시가 더 낫겠죠.

가끔 보면 일반 택시 없이 블루 택시만 잡히는 이상한 순간들이 있는데요. 어플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만큼 종종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기는 해도 그럴 수도 있겠지 싶었던 이 현상이 사실은 조작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요. 일부러 블루택시만 배정시키려는 카카오의 수법이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카카오T 블루’ 택시는 기사가 서비스에 따로 가입하는 일반 택시와 다르게 카카오 자사 소속 택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배차라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당연히 손님은 더 저렴한 일반 택시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요. 아예 택시 호출 알고리즘을 조작해서 이런 선택의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죠.

승객은 물론이고 일반 택시 기사들까지도 영업 방해를 당한 셈인데요.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T의 운영사인 카카오 모빌리티가 조작을 통해 자사 택시를 우대했다고 합니다.

가맹을 맺는 블루 택시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 우대 정책을 펴는 꼼수를 쓰다 딱 걸린 것이죠.

현재 운영방침에 따르면 카카오T 택시는 두 가지 택시 호출로 선택지를 두고 있는데요. 따로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 ‘일반 호출’과 최대 3,000원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는 ‘블루 호출’이 있습니다.

블루 택시 기사는 두 가지 호출을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조작하면 훨씬 유리해집니다.

운영 초기부터 조작을 했던 것은 아닌데요. 초반부에는 더 거리가 가까운 일반 택시 기사에게 호출 배차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작 이후에는 일반 기사가 더 가까이 있어도 블루택시에게 우선 배차를 했죠.

아예 돈이 되지 않는 배차에서는 블루택시를 빼버리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기본 요금이 적용되는 단거리 호출에는 오히려 블루 택시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가맹을 맺은 기사에게 돈이 되지 않는 호출은 주지 않는 꼼수를 부린거죠. 일반 택시들은 결국 이런 사실 때문에 손님을 놓치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조작 때문에 블루 택시 기사의 월 수입이 일반 택시기사의 2배까지 차이가 났는데요. 카카오T 택시는 이런 점을 통해 기사들의 가맹 가입을 유도한 셈입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더 많은 돈을 벌려는 기사들이 속속 가맹 가입을 결정했는데요. 조작 이후 블루 택시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4.2%에서 2021년 73.7%로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일반 택시가 줄어들면 결국 고객의 수수료 부담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죠.

결국 공정위에서는 카카오T 택시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는데요. 이번 사태로 사측에서 받은 과징금의 액수는 257억원에 달합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분노에 휩싸였는데요. 가뜩이나 시장 독점을 하면서 각종 ‘양아치같은 행동’들이 보였던 만큼 사람들의 반응도 좋지 못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문어발 식으로 사업확장하더니 서민들 돈 다 빨아먹는다’는 의견을 보였는데요.

카카오라는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가 이번에 또 한번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한 편, 일전에도 가맹 기사들만 우대하는 행태로 카카오가 문제시된 전적이 있는데요.

작년 10월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소상공인 연계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지급했을 때의 일입니다.

서비스 불통으로 피해는 다 같이 입었지만 가입 기사에게만 보상을 몰아주었던 것이죠.

카카오T의 경우 장애 발생시간에 맞는 이용료를 포인트 형태로 지급했는데요. 이 때 가맹 기사들만 3배나 많은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해 논란이 됐었습니다.

물론 가맹을 맺은 기사에게 차별화 된 혜택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데요.

그렇지만 피해를 주면서까지 몰아주기를 한다면 ‘양아치 기업’이라는 오명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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