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크게 먹으려고 버틴거 맞네” 재건축 부담금만 7억.. 서울 평균 2배 넘는다는 은마아파트 26평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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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내가 사는 집값이 올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간절한 사람들은 아마 재건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건축을 하게 되면 당연히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게 마련인데요. 원래 건물에 집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분양권이 주어지니 그만큼 이득을 보겠죠.

보통 아파트가 20년에서 30년 정도 되면 노후가 되면서 재건축이 결정되는데요. 이 기간을 훌쩍 넘어섰는데도 재건축을 못하고 버티고 있던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무려 1979년에 지어져 벌써 나이만 해도 40세를 훌쩍 넘겼는데요. 그런데도 섣불리 손을 대는 곳이 없어 오랜 세월 ‘재건축 기대주’ 타이틀을 달아야만 했습니다.

바로 은마아파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손만 대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 것이 확정됐지만 그만큼 들어가는 비용도 많아 사업이 계속 미뤄졌죠.

오죽하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터넷에서 밈까지 돌았을 정도인데요. 네티즌들이 만든 재건축 확정 기사에는 2072년이라는 년도가 적혀있었죠.

여기에 원로가수 아이유(79세)가 디너쇼에서 공연을 한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었는데요. 그만큼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계속해서 미뤄져 오고 있었기에 사람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죠.

서울에서도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 한복판에 자리했지만 아파트의 상태는 열악하기 그지없었는데요.

이렇게 낡은 아파트에서 ‘존버’하던 입주민들이 드디어 재건축 소식을 듣게 됐는데요. 예상 일반 분양가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드디어 작년 10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가 통과되었는데요. 무려 23년 동안이나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던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최근 서울시에서 은마아파트의 일반분양가 추정액을 공개했는데요. 무려 평당 가격이 7,700만원이라는 경이로운 추정치가 등장했죠.

이 금액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 평균 평단가의 2배가 넘는 가격인데요. 부동산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둔촌주공도 평단가는 3,800만원에 그쳤습니다.

참고로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3,063만 600원이죠.

시장에서 거래가 되면서 오른 가격도 아닌 처음 분양가가 이 정도인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사람들도 깜짝 놀라는 동시에 ‘역시 은마아파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이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전용면적 18평의 분양가는 무려 19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국민평수’로 불리는 25평형대는 26억원이 넘게 됩니다.

분양이 되고 난 다음 시세가 더 오르면 가격이 어디까지 뛸 수 있을지 가늠조차 힘든 상황이죠.

재건축 과정을 거치게 되면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에 31개동 5,778가구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분양가 기준으로 조합의 총 예상 수익은 무려 14조 2,424억원에 달하게 됩니다.

수익이 엄청난 수준이지만 그만큼 추정 사업비도 만만치 않은 수준인데요. 현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정 사업비는 총 5조 2,135억원으로 나타났죠. 그나마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보니 조합원들의 재건축 부담금도 만만치 않은데요. 부담금이 최대 7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25평형을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평수를 배정받으려면 1억 1,847만원을 내야 하는데요. 23평형 거주자가 33평형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부담금이 7억 7,654만원까지 늘어납니다.

그 은마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니 이 정도 돈을 지출하는게 큰 부담은 아닐텐데요.

다만 돈을 들여 더 큰 평수를 분양받는게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계산을 잘 해야겠죠.

특히나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더더욱 신중한 계산이 필요한텐데요. 그래도 재건축에만 들어가는 기간이 10년은 필요하다고 하니 급락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한 편, 분양 예상가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단독주택도 아닌데 평당 7,700만원이나 하느냐’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비싸게 올리려고 20년 넘게 재건축을 하지 않고 버텼느냐는 의견도 있었죠.

‘일반 분양자는 돈이 남아 돌든가 호구든가 둘 중 하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이 나올 법도 한 것이,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15억까지 나가던 기존 은마아파트의 시세도 9억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시장 상황과는 정반대로 분양가가 비싼게 이해가 가지 않을 법도 했죠. 그렇지만 다들 10년이라는 기간에 강남 8학군 중심지인 만큼 비쌀만 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재건축 기대주’답게 가격도 범상치 않은 모습인데요.

과연 실제 일반 분양가는 어떻게 될 지, 재건축 이후의 시세나 아파트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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