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24

“먹방 기술 다 갈아넣었다” 매출 12배 치솟아.. 비밀 연구소까지 세워가며 ‘신세계 정용진’이 밀고 있다는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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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에서 음식 잘 한다는 말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누가 음식을 사 먹느냐’는 말을 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완전 달라졌습니다.

박 터지게 일하면서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죠. 그렇다보니 사먹기가 일쑤인데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뚜기 3분요리 시리즈는 영 맛이 모자랐습니다.

그렇게 오뚜기 천하였던 식품 업계가 블루오션임을 안 다른 기업들이 연이어 전선에 뛰어들었는데요.

넣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각종 양념부터 아예 재료도 다 들어있는 밀키트까지 등장을 했죠.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에서 파는 밀키트도 엄청나게 늘어났는데요. 이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죠.

대기업 중에서는 특히 CJ의 비비고, 샘표의 폰타나가 기업 이미지 자체를 바꿀 정도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역시 가장 화제를 모았던 곳은 이마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의 PB 브랜드인 피코크가 등장했을 때 정말 ‘혜성같은 신인’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정용진이 칼을 갈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마트의 도약은 놀라운 수준이었는데요.

전국에 있는 맛집을 다 갖다놨나 싶을 정도로 제휴 라인업도 빵빵했죠. 광장시장의 순희네, 홍대 초마, 고래사 어묵까지 이마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맛집과의 콜라보에 이어 자체적으로 내놓은 상품의 가짓수만 해도 셀 수가 없을 정도인데요. 게다가 하나같이 맛도 사먹는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준수합니다.

현재 피코크는 신세계 푸드 공장에서 OEM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나온 제품들은 이마트와 이마트 24,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에까지 고루 납품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으로 승부를 보는 ‘노 브랜드’와 달리 피코크는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덕분에 두 가지 라인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피코크가 벌어들이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한데요. 작년 한 해 피코크로만 벌어들인 매출액이 무려 4,200억원이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론칭을 했던 2014년의 매출액이 340억원이었으니 무려 1,200%가 성장한 것이죠.

그만큼 정용진이 이 피코크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정용진은 ‘피코크 비밀연구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피코크 홍보에까지도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제품이 나오면 SNS에 직접 올리는 것은 물론 연구소에서 시식까지 하며 상품의 퀄리티를 살피고 있죠.

과거 정용진은 SNS 계정에 ‘피코크 바다장어 무조림’ 게시글을 직접 게재했는데요. 그 바로 다음날 ‘바다장어’ 키워드 검색량만 무려 50%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홍보했던 제품은 겨우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죠.

팔로워 77만명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이슈몰이를 톡톡히 하는 정용진의 영향력이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그가 홍보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피코크 잭슨 피자’, ‘피코크 초코와플’도 그의 홍보 덕에 매출을 끌어올렸던 상품입니다.

당연히 상품 개발실인 ‘피코크 비밀 연구소’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비밀 연구소에서 퀄리티 높은 음식을 뽑아내지 못했다면 아무리 홍보를 해도 소용이 없었겠죠.

비밀 연구소라는 이름 답게 상품 개발실에서는 제품 연구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일주일에 두 번씩 상품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문 요리사와 바이어,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제품을 검증하고 있죠. 이 검증 단계를 통화해야만 상품 출시가 결정됩니다.

정용진도 당연히 수시로 상품 개발실에 드나들고 있는데요.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괜찮다 싶은건 직접 홍보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수가 직접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니 개발부 직원들도 당연히 상품 개발에 매진할 수밖에 없죠.

이렇게 정용진이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피코크는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데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피코크는 2022년에도 전년대비 5%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업체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가장 매출 성장폭이 큰 상품은 김치라고 하는데요.

김치에 이어 냉동식품과 냉장면, 아이스크림이 매출에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수뇌부부터 노력한 만큼 착실하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피코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제품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줄 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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