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생각보다 꽤 남는데?” 했더니.. 카페 차려보기 전엔 모른다는 1500원짜리 커피 한잔 팔면 남는다는 ‘실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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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침에 맑은 정신이 돌아오게 하려고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저마다의 아침 루틴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건 역시 카페인 수혈이죠.

거의 수액을 맞듯이 아침에 카페인을 때려넣어줘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커피 콩 한 톨 나지 않는 나라지만 정말 커피 소비량 만큼은 외국이 부럽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커피를 참 좋아하나보다’고 생각을 하고는 하는데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보다는 ‘살려고 마신다’는 웃픈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죠.

이런 이유도 있지만 워낙 카페라는 공간이 여러모로 사랑을 받다보니 실제로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어마어마한 수준인데요.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인은 매년 335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세계 기준인 132잔과 비교하면 무려 2.7배 수준에 달하죠.

2000년대 초반 커피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카페가 교회만큼이나 많아졌는데요. 이제는 아예 고급화된 브랜드와 가격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로 시장이 나뉜 느낌입니다.

스타벅스로 시작된 프랜차이즈 카페가 점점 형태를 바꿔나간 것인데요. 고급 원두를 내놓는 개인 카페, 그리고 가성비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등장했죠.

그 중에서도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극강의 효율성을 자랑하는데요. 아메리카노 한 잔에 겨우 2,000원을 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렴하게 파는 대신에 박리다매로 돈을 남기겠다는 전략을 선택한 셈인데요.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이런 저가 커피의 양대산맥은 ‘메가커피’와 ‘컴포즈 커피’로 알려졌죠.

그렇지만 아무리 박리다매라고 해도 도대체 한 잔을 팔아서 얼마나 남기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아메리카노 한 잔을 팔았을 때 남는 수익은 겨우 800원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커피 한 잔으로 남겨먹는 마진이 50%가 넘네, 70%가 넘네 하는 기사도 나오곤 했는데요. 이제는 그 판도가 확연하게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아메리카노를 엄청나게 팔아도 그렇게 재미를 보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이런 수익 구조를 공개한 것은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였습니다.

그는 아예 가게 한 달 정산서를 시원하게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가 운영하는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이었습니다.

공개된 정산서에 따르면 1,500원짜리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재료비가 600원 정도였는데요. 원두가 5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서 일회용 컵과 홀더, 빨대까지 포함한 부자재 비용이 100원 정도가 들어갔죠.

이렇게 따지면 커피 한 잔에 900원이 남는 셈이지만 부가세 10%를 붙여야 하는데요. 부가세 150원까지 제하고 나면 남는 수익은 750원에 그치고 맙니다.

하루에 아메리카노 200잔을 판다고 치면 한 달 수익도 그다지 쏠쏠한 편은 아니죠. 영업일을 22일로 잡으면 그에게 남는 돈은 330만원 정도에 그칩니다.

고정 지출비와 임대료를 빼고 나면 그나마도 손에 남지 않는데요. 17평 매장을 기준으로 보통 월세와 관리비가 한 달에 200만원 정도가 빠져나갑니다.

결국 카페 사장의 손에 남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라는 계산이 나오죠.

조금 더 가격대가 나가는 메뉴들을 판다고 해도 수익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나 저러나 손님이 몰려드는 좋은 자리에 있는 카페가 아니면 빠듯하기는 매한가지죠.

이렇다보니 저가형 카페의 박터지는 경쟁은 더욱 심해져만 가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900원에 파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카페 2곳 중에서 1곳은 문을 닫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저 유명한 스타벅스도 아메리카노 한 잔을 팔았을 때 남는 마진은 겨우 650원에 그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카페가 늘어나는 이유는 자영업 진출 종목 중에서 선호도가 높은 탓입니다.

특별한 기술도 필요없고, 자격증이나 행정 인허가도 크게 필요하지 않은 덕분인데요. 비교적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만큼 인기가 많은거죠.

그렇지만 결국 어느 업계나 레드 오션이 되면 현실이 각박해지게 마련인데요. 이제는 수많은 카페들의 수도 점차 정리가 되려는 느낌입니다.

워낙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저가형 카페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실제 수익을 생각해본다면 창업 전에 고민을 좀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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