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이 뜸한 연예인들을 보면 아무래도 ‘요즘 잘 못나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요.
그냥 쉬는 것도 아니고 본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 나선걸 보면 더더욱 먹고 살기 힘든가 싶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예인이 본업을 떠나 예능 프로그램을 전전하거나 아예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본업을 내려두고 나서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쇼호스트로 나선 연예인들이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의정은 뇌종양 투병으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홈쇼핑에서 모습을 드러냈죠.
처음에는 ‘연기하기 애매하니까 인지도로 홈쇼핑에 나왔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렇지만 이제야말로 천직을 찾은 것처럼 이의정이 보여주는 활약은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완판녀로 통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누적 판매액만 1,200억을 넘겼죠.
홈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스타 쇼호스트가 각광을 받은지도 오래인데요. 얼마 전에도 한 개그맨이 쇼호스트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찌나 바쁜지 정말 말 그대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하는데요. 1년에 소화하는 방송만 무려 900개가 넘는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죠.
이렇게 제 2의 직업을 찾은 개그맨은 바로 염경환이었는데요. 염경환은 SBS 공채 2기 출신으로 방송활동을 한 지 꽤 오래된 연예인입니다.
그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들과 호흡을 맞추어 다시 인지도를 높인 바 있죠.
그렇지만 이런 유명세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는데요. 염경환은 지난 2016년 아내와 아이들을 베트남으로 이민 보내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예능에 함께 출연할 아들이 한국에 없으니 다른 길을 찾아야 했죠. 염경환은 한동안 베트남에서 가족들과 함께 머무르기도 했는데요.
2020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개그계나 예능이 아닌 홈쇼핑 업계로 진출했습니다.
생각보다 염경환은 빠르게 홈쇼핑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 나갔는데요. 실제로 메이저 채널에서 그가 진행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 동료들도 그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는데요. 그와 동기이자 절친인 김구라는 방송에서 ‘염경환이 홈쇼핑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라고 있다’고 말했죠.
워낙 방송에서 얼굴이 자주 보이다보니 그의 수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염경환의 연봉만 무려 30억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결국 염경환은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을 하기까지 했죠.그는 얼마 전 한 예능 방송에서 쇼호스트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워낙 스케줄이 바쁜데도 매니저 없이 직접 운전을 하고 메이크업까지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일상을 보여주면서 스케줄이 얼마나 꽉 잡혀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 달에만 홈쇼핑 방송을 108개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이 정도 양을 소화하려면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해도 하루에 3개 넘게 방송을 해야 하는데요. 그는 ‘하루 일정이 방송 6개 정도였다’고 말을 이었죠.
코로나에 걸려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놓친 방송만 무려 21개였다고 합니다.
이 정도 갯수면 출연료도 만만치 않았을 듯 한데요. 역시나 염경환은 ‘이 때 날린 돈만 중형차 한 대 값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죠.
그렇다면 가장 많이 방송을 소화한 해에는 도대체 몇 개나 되는 방송을 했을지도 궁금했는데요.
염경환의 최다 방송 횟수는 1년에 무려 902개에 달했습니다.
워낙 스케줄이 빠듯하니 루틴도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영등포에서 두개 찍고 상암 갔다가 천호에서 분당으로 내려간다’며 동선을 공개하기도 했죠.
방송의 말미에서는 역시나 ‘연봉 30억’의 소문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MC인 서장훈이 직접 ‘1년에 30억 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했습니다.
이에 염경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모습이었죠.
그렇지만 추정치를 보면 30억까지는 아니더라도 만만치 않은 연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송 스케줄 21개에 중형차 한 대 값이면 900개를 소화한다고 쳤을 때 15억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오죠.
천직을 찾은 것도 찾은 거겠지만 그만큼 염경환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새롭게 선택한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