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 2024

“어? 아저씨가 아니네?” 돈된다 소문에 대기업 사원까지.. 대리기사 5시간 뛰면 꽂힌다는 하루 수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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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의 민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국인이 음주가무에 쏟는 열정이 대단한 편인데요.

음주가무는 물론이고 여기에 24시간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만들어진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대리기사죠.

늦은 시간까지 한껏 음주가무를 즐긴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리기사는 그야말로 ‘박터지는’ 직업인데요.

대리기사를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만 그보다도 더 많은 업체가 존재해 업계는 전쟁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대리기사가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을 보면 전업이든 투잡이든 대리를 뛴다는 사람도 참 많은데요. 그만큼 돈을 벌 수 있으니 이렇게 잠까지 포기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차를 몰아주고 있는거겠죠.

그렇다면 대리기사를 하면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건지도 궁금한데요. 딱 투잡다운 소박한 금액부터 많게는 대기업 부장급 급여 수준까지 버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대리운전은 전업보다는 부업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업계가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는 아예 전업으로 기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만큼 업체도 더 전문적으로 변화해왔는데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사에게 콜을 배정해주는 대리 전문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죠.

2015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대리기사의 월 평균 급여는 186만원에 달하는데요. 여기에 보험료, 관리비, 페널티와 수수료, 통신비같은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순수입은 약 152만원이었습니다.

말이 평균이지, 계절이나 근무 시간에 따라서 기사의 순수입은 천차만별인데요. 6시간만 자고 모임이 많은 연말에 계속해서 근무를 했던 한 기사는 12월 한 달에만 무려 750만원을 벌었습니다.

약속이 많은 연말에는 수입이 늘고 휴가철에는 수입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나 휴가철인 8월에는 평상시보다 수입이 30%까지 감소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도 본인이 잘만 하면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다보니 대리기사의 연령대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데요. 보통 직장을 잃거나 생계가 어려운 중장년층이 다수였다면, 최근에는 2030 기사의 수도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서 벌이가 괜찮다는 것이 젊은 세대가 대리기사를 선택하는 이유인데요.

평균적으로 5시간 근무를 하면 10만원 정도를 버니, 시급 2만원짜리 아르바이트면 꽤 괜찮은 편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8시간 풀로 일을 해야할 필요 없이 본인의 스케줄에 맞춰서 근무 시간을 정할 수도 있죠.

이렇게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실제 대리기사의 근무환경을 보면 팍팍함이 상당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밤낮이 바뀌는 데서 오는 고단함은 물론이고 다음 콜 장소까지 늦은시간 직접 이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술취한 사람이 고객의 대다수니 그만큼 진상도 많은데요. 폭언이나 폭행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죠.

설상가상으로 대리 업체의 횡포까지도 견뎌내야 하는 입장인데요. 대부분의 업체는 ‘콜 페널티’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기사가 콜을 못받고 취소하면 벌금을 내야 하는 제도죠. 문제는 이런 제도를 악용해서 기사를 착취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데 있습니다.

대리기사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도 만만치 않은데요. 본래 월 7만원 대였던 보험료는 매년 뛰어올라 29만원까지 폭등했습니다.

가뜩이나 수수료에 페널티까지 내야하는 기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 마련이죠.

이런 보험료는 업체에서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업체의 부당한 착취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나마 카카오 대리가 업계에 등장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대리운전 보험료를 업체에서 직접 부담해 기사의 부담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죠.

한 편, 본래 대리기사는 아르바이트라는 인식이 강해 최근까지도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는데요. 2019년이 되어서야 처음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법원에서 대리기사도 ‘노동 삼권’ 행사가 가능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거죠.

판결이 내려진 뒤 처음으로 대리운전 노조의 파업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노조는 업체가 갑질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콜 수수료나 출근비, 보험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행위가 대표적이었는데요.

여기에 배차 제한이나 페널티 부과도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었죠.

이렇게 대리운전이 어엿한 하나의 업계로 성장하면서 지자체에서도 제도 마련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원센터와 쉼터 운영은 물론이고 기사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익앱도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전업을 고려해도 될 정도로 벌이가 괜찮긴 하지만 그만큼 고충도 만만치 않은 모습인데요.

앞으로도 대리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 되어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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