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피사의 사탑?” 멀리서 보면 저게 머냐? 10도 이상 기울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광진구 건물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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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살던 집이 무너진다.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한데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벌어지죠. 그 원인도 다양한데요.

싱크홀부터 지하수의 침입으로 인한 지반 약화 혹은 자연재해까지 어느 순간 내 집에 닥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옆집 때문에 내 집이 무너진다면 어떨까요? 억울하다 못해 울화통이 터져버릴 텐데요.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 되어버린 빌딩에 건물주의 애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한 산부인과 빌딩 건물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죠. 건물의 안전도를 대변해 주는 안전진단에서 무려 D등급을 받은 것인데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에 해당 건물은 텅 빈 유령건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건물과 맞닿아 있는 주차타워는 아예 붕괴 위험에 처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런 상태로 무려 1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었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10층짜리 빌딩은 5차선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 출구와는 70m도 떨어져 있지 않는데요.

알짜배기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달리 건물의 세입자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 입주해있던 산부인과 병원이 모두 퇴거한 상태였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한쪽 땅이 10cm 가량 꺼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졌기 때문이죠.

안전 진단 결과 ‘침하 D등급’ 즉, 구조적 한계에 다다른 위험한 상태인데요. 주차타워의 경우 아예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기울어지는 건물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건물 8층과 9층 수도관이 터지면서 물난리를 겪기도 하였는데요.

장마와 태풍, 폭설 등 재해가 잦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주민은 “옆면의 돌이 물을 많이 먹었더라”라며 “자칫하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라며 불안해했는데요.

위험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였죠. 하지만 건물주로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요.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이 바로 옆 신축 빌딩 때문이라 게 건물관리인의 주장입니다. 이에 옆 건물 시공사에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었는데요.

지난 2018년 시축 공사가 시작되고부터 극심한 소음과 진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결국 건물이 기울어지기까지 했다는 것이죠.

신축 빌딩 시공사 측은 피해 건물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소송이 시작될 당시엔 ‘공사로 인해 훼손이 발생했다’라며 공탁금을 걸었으나 이내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죠.

결국 건물주와 시행사 측의 갈등으로 기울어진 건물은 1년째 방치 중입니다. 문제는 그 피해가 온전히 주민들에게 온다는 것인데요.

건물에 출입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조차 되어 있지 않아 인근 주민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마저 보장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피사의 사탑이 되어버린 광진구 건물 외 부산에서도 기울어진 건물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하나도 아닌 무려 7개의 건물이 기울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기울어진 오피스텔은 무려 기울기가 80cm에 달했는데요.

해당 오피스텔 외에도 사하구 일대에만 모두 7개의 건물이 기울어진 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죠.

이곳 건축물이 기운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연약지반’을 꼽았는데요. 이 일대가 과거 낙동강 유역 펄 지역을 매립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이유 외에 원인은 있는데요. 값싼 공법을 쓰거나 감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제도적 문제도 지적되었죠.

이는 중소 규모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을 지을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2018년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사고도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 공사로 발생하였죠.

앞서 2018년 9월 인접한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내리면서 서울 상도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요.

이후 인근 공사장에서 굴착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탈면 붕괴와 토사물 유출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얼마 전 광주 도심의 한 빌딩 건물에서 붕괴 신고가 접수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죠. 실내 온도 차로 바닥타일이 깨지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는데요.

다행히도 구조적 결함 문제는 아니었지만 국내 건축물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옆 건물의 신축, 부실공사, 안전 불감증 등으로 대한민국의 건물이 위태로운데요. 안전한 땅에서 살 수 있는 권리는 도대체 누가 지켜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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