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 2024

“현대차 생산직 가야하나” 삼전이다. 연봉 1억 넘는다 자랑했는데.. 하루 아침에 좆소기업 되버린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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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스갯소리로 대기업 사원들을 두고 ‘대감집 머슴’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하죠.

어차피 월급쟁이 처지인 건 매한가지인데요. 그래도 대기업 연봉이나 복지가 훨씬 좋으니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이런 ‘대감집 머슴’ 중에서도 가장 잘 쳐주는 머슴은 아무래도 삼성에 다니는 삼성맨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삼성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직원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억대 연봉에 분기마다 따박따박 나오는 상여금, 자녀 학비지원에 각종 지원제도까지 셀 수도 없을 정도죠.

그런데, 이런 남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연봉이 30%나 날아가버리게 생겼다고 하는데요. 징계를 받은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상상조차 하고싶지 않은 현실일텐데요.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이 뚝 잘려나간 이유는 바로 반도체 불황 때문이었습니다.

본래 삼성전자에선 매년 연봉의 50%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해왔는데요.

반도체 시장이 유례없는 불황을 맞으면서 올해 성과급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연봉의 절반 수준이니 본래대로 성과급을 받는다고 직원들은 계약 연봉의 150%를 받는 셈인데요. 성과급이 없다고 치면 3분의 1이나 되는 수령액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1년에 총 3번의 성과급을 받고 있는데요.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나오는 목표달성장려금과 1년에 한 번 나오는 초과이익성과급이 그것이죠.

이 중에서 목표달성장려금은 최대 수준이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해 다소 중요도가 적은 편인데요. 진짜배기 성과급은 초과이익성과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과이익성과급은 매년 경영실적에 따라서 지급되는데요. 최대 연봉의 50%까지 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초봉이 5,300만원인 직원이라면 2,650만원이 성과급으로 나올 수 있는 셈이죠.

당연히 부서마다 성과급의 수준은 매년 다를 수 있는데요. 효자 부문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는 매년 최고수준인 연봉 50%의 성과급을 받아왔습니다.

워낙 맡아놓고 나오는 수준이라 직원들은 사실상 당연한 보너스로 생각할 정도죠.

그렇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요. 반도체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불황에 빠지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바닥을 치고 말았습니다.

올해 1분이 삼성전자 DS 부문의 영업적자는 무려 4조 5,800억원에 달하는데요. 2분기에도 적자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쯤 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그래도 평소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죠.

흑자를 봐도 될까말까한 판에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으니 당연히 초과이익성과급은 물 건너간 셈인데요. 직원들 모두가 올해 성과급은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이 갑자기 사라질 판국이니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하는 상황이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만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TSMC도 인건비 줄이기에 뛰어든 모습입니다.

성과급은 고사하고 임금 인상률도 예전만 못한데요. 2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인상률을 보이던 TSMC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5% 미만으로 확정했습니다.

인텔은 아예 연봉을 깎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CEO의 보수는 25%, 임원진의 보수는 15% 삭감하기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삼성전자도 삭감은 아니지만 평소만 못한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는데요. 올해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인상률은 4.1%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노조에서는 최소 6% 이상을 인상하거나 일시금 보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죠.

노사간의 협의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는데요.

결국 임금인상률의 바통은 고용노동부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중재를 해도 협상이 되지 않으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노조에서는 합법적인 파업을 위해 투표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1969년 창사 이래로 삼성전자 파업이 아직까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그 첫 테이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노사 모두가 긴장하고 있죠.

오매불망 기다리던 성과급이 날아가버렸으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일텐데요.

매년 받아왔던 돈인만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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