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 2024

“너 920억 건물 샀다며?” 보는 후배들 만다 눈치봐..66년 연기했는데 건물 한채도 없다는 서울대 출신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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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배우라는 직업을 떠올리면 무엇보다도 ‘부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떠오르게 마련인데요.

그만큼 배우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만만치 않은 수준입니다.

물론 유명해지는 만큼 돈도 따르게 마련이니 직장인들보다 많은 돈을 벌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그렇지만 드라마 회당 1억원을 받았네, 어디 건물을 샀네 하는 소식을 들으면 뭔가 요상한 기분이 들게되죠.

재능이 있고 외모도 뛰어나니 돈 잘버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기는 한데요. 그래도 그 격차가 너무 크다보니 괜히 상대적 박탈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요즘 기사들을 보면 연예인들의 재력에 초점을 맞춘 소식들을 엄청나게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살고 있는 집이 얼마짜리다, 어떤 동네에 얼마짜리 건물을 갖고 있다는 식의 기사들이 태반이죠.

그 중에는 진짜 재벌 수준으로 재산이 많다는 배우도 있는데요. 부동산 재테크로 유명한 장동건, 고소영 부부나 비, 김태희 부부는 백억대가 아닌 천억대 재산을 보유중입니다.

부동산 말고 다른 방식으로 투자해서 재산을 불린 경우도 있는데요. 연예계에서 투자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용준도 재산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죠.

이밖에도 조금만 유명세를 타면 건물주가 됐다는 배우들이 말 그대로 ‘쎄고 쎈’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런 배우들보다도 까마득한 대선배인데도 아직까지 건물 한 채 없다는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무려 데뷔한 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대배우 이순재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순재는 엄청나게 긴 세월동안 현역으로 굳건하게 자리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배우인데요. 출생연도가 아닌 데뷔연도가 무려 1956년일 정도입니다.

요즘 대세 배우들은 잘 풀리기만 하면 5년도 채 되지 않아 건물을 샀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인데요. 그런데 정작 이순재는 68년차 배우인데도 건물이 하나 없다고 하니 의아할 수밖에 없었죠.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행보를 자랑스러워 하는 그의 모습이었는데요. 이순재는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자신만의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순재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구와 박정자, 김성녀와 함께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하나같이 연예계 대선배들인 만큼 이들의 경력만 합쳐도 무려 240년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과거 자신들이 신인이었을 때 가난하게 연기활동을 했던 순간을 회상했는데요.

이순재는 ‘젊을 때는 신혼인데도 집에서 자는 날이 한 달에 다섯 번도 안됐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개런티가 워낙 적으니 일을 그만큼 하지 않으면 안됐던 탓이었죠.

이어서 그는 한 번에 20시간씩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작업환경을 설명했는데요. 한 번에 영화를 5개씩 계약해 촬영장을 누볐다는 것이었죠.

심지어는 하루에 영화 네 편을 나누어서 찍기도 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다른 원로 배우들도 그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이었죠.

요즘 같으면 잘 나가는 배우가 이 정도로 미친듯이 일을 했다고 하면 재산도 엄청났을 것 같은데요. 전성기에 이렇게까지 일을 했지만 이순재는 아직까지도 건물주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작품 하나만 대박나도 연예인이 갓물주 반열에 드는 세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셈이죠.

그래도 아무리 돈을 못벌던 시대라고 하지만 이순재 정도라면 일하면서 번 돈이 상당할 것 같았는데요. 김성녀도 ‘평생 영화를 찍었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느냐’라며 궁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이순재는 ‘우리는 돈이랑 상관없는 사람들이다’라며 딱잘라 말했는데요. 예술가가 돈이랑 상관이 있느냐는게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작품이 좋으면 무료로도 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소신을 밝혔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돈 잘 버는 후배들이 잘못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는데요. 이순재는 다른 방송에서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나는 평생을 연기해도 2층 빌딩 하나 없지만, 요즘은 1년만 활동하면 50억씩 그냥 나온다’라는 것이었죠.

그러면서 내심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는 그였는데요. 이순재는 ‘이런 대중예술 문화가 조금 더 일찍 들어왔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외국같은 경우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생겨난지가 오래 되다보니 원로 배우들도 일한 만큼 돈을 벌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그 만큼의 돈을 벌기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이순재 본인의 소신도 있지만, 그만큼 배우 대접이 열악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작품만 좋다면 돈은 괜찮다는 이순재의 연기 열정은 정말 대단한데요.

그래도 한 편으로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이나 아쉬움을 조금은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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