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관련한 컨텐츠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건 이제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요. 과거 한류 열풍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BTS가 중심이 되어 한국에 관한 영상은 외국인의 흥미를 크게 불러올 수 있는 좋은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 사는 많은 외국인들도 한국에 사는 얘기들이나 한국 사람들만이 가진 특이한 것들, 한국에서의 일상들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엄청난 구독자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 중에서 한국에 시집와 시집살이 일명 시월드 영상을 공개해 자국으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끈 외국인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2017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게 되면서 한국에 터를 잡고 현재까지도 한국에 살고있는 수파이폰 난타뎃입니다. 그는 현재 태국 여성으로 유튜버 상위 1%에 해당되는 14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입니다.

그녀가 한국에 오기전에는 아주 평범한 태국 여성이었습니다. 유튜브도 전혀 하지 않았죠. 그러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한국에 오게 되면서 유튜브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유튜브들처럼 인기를 끌거나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였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145만명이라는 엄청난 구독자를 끌게 된 비결 과연 무엇일까요?

수파이폰 난타뎃은 한국으로 시집온 후 머나먼 한국땅에서의 타향살이 때문에 힘들었다고 합니다. 태국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점점 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가족들에게 자신의 생활을 찍어 안부를 전하곤 했습니다. 가족이 수파이폰 유튜브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영상 편지를 쓰듯이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중 BTS와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 많아졌는데요. 태국은 어느 나라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 국가였기 때문에 그녀가 올린 영상은 말 그대로 폭팔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수파이폰 난타넷씨가 올리는 영상들은 다른 인기있는 영상들처럼 화려하지도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소박한 일상을 잘 풀어서 올리는데요. 현재 수파이폰 난타넷씨가 살고 있는 충청남도 당진의 일상을 영상 주제입니다. 영상에는 함께 살고있는 시부모님, 남편과 함께 시골의 자그마한 식당이 등장하는데요. 식당을 운영하면서 한국 음식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지극히 평범한 영상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일상이 현지 태국인들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자신의 나라 사람이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이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와 함께 쉽게 볼 수 없는 정겨운 한국의 시골 풍경과 수파이폰 난타넷씨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이름은 사파이까올리로 한국어로 변역하면 한국의 며느리라는 뜻입니다.

이제는 현지에서 K 며느리의 대표적인 대명사가 되어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을 때, 태국 현지 최대 신문사인 타이랏에서 그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기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 가족과 심심하면서도 감성깊은 일상을 한식과 한국 문화, 한국어까지 풀어내면서 현지 태국인들의 관심을 자아내는 수파이폰 난타넷씨.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으로 대한민국을 현지 태국에 알려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