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이 개봉했을 당시, 전국민이 수지와 이제훈 앓이에 빠져들었는데요.
‘첫사랑’이라는 개념을 영화로 만들면 딱 이 작품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가 대박을 치면서 졸지에 수지도 ‘국민 첫사랑’ 계보에 발을 들여놓게 됐는데요.
명세빈, 이미연, 이연희에 이어 청순가련한 여배우 반열에 든 셈이죠. 이 때부터 아직까지도 수지는 ‘첫사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풋풋했던 그의 모습이 엊그제 같지만 벌써 수지도 30살을 맞이해 어엿한 어른이 되었는데요.
이런 그가 최근 갑자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팬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31세가 결혼 적령기’라는 청천벽력같은 발언을 하기까지 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
수지는 최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가수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는데요. ‘수지와 환장의 눈물 파티에 초대합니다’라는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는데요.
그러던 중 여배우에게는 민감할 수 있는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덜하다고는 해도 30이라는 나이는 여자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민감한 시기일 수밖에 없는데요. 조현아는 ‘수지의 서른은 어떤 모습이냐’라는 질문을 던졌죠.
이에 수지가 내놓은 답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소 달랐는데요. 그는 ‘섹시하지 뭐..’라는 쿨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서른 줄에 들어선 셈이니 연예인 수지가 아닌 인간 수지에게도 지금은 중요한 시기겠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왔는데요. 수지는 과거에 결혼 운을 봤던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조현아가 먼저 ‘당시에 31살에 결혼한다는 말을 듣지 않았느냐’라며 운을 뗐는데요.
이에 수지는 ‘내년이네?’라며 놀라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점을 본 대로라면 당장 내년에 수지의 결혼 소식이 들려와야 하는 셈이니 본인은 물론 팬들도 놀랄 판이었죠.
그렇지만 수지는 황급히 상황을 수습했는데요. 그는 결혼을 100% 한다는 것이 아니라 31살에 결혼을 하는게 베스트라는 의미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당장 결혼 계획은 없는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수지가 어떤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그는 미래의 남편에 대해서 ‘선택한 것에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본인이 한 번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이야기였죠.
여기에 수지는 결혼식에 대한 자신의 상상도 함께 밝혔는데요. 그는 ‘아예 소박하거나 아예 성대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화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편, 수지는 나이를 먹는 데 있어서도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보통 여자 연예인이라고 하면 나이를 먹는게 두려울 법도 하죠. 그렇지만 그는 ‘항상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의외의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그의 데뷔 시기 때문이었는데요.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다보니 빨리 나이가 들어 성숙해졌으면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무뎌지고 초연해지는 시기가 찾아왔으면 했다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수지는 ‘막상 서른이 됐는데 딱히 달라진 것이 없다’라며 웃어보였습니다.
나이를 더 먹고 주름이 조금 더 생겼지만 지금의 모습도 좋다고 하는데요. 한 해 한 해 살 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좋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지는 ‘내년에 당장 결혼을 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로 다시 팬들을 놀라게 했죠.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작품에서 결혼하는 걸 볼 때도 기분이 이상했는데, 실제는 더 이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결혼해도 활동 계속해달라’, ‘갈 때 가더라도 솔로곡은 내주고 가라’라는 의견도 있었죠. 어떤 쪽이든 갑작스러운 수지의 결혼은 반대라는 모습이 대다수였습니다.
‘국민 첫사랑’이던 수지가 어느덧 나이가 들어 결혼 이야기를 꺼낼 시기가 찾아온 모습이었는데요.
오랫동안 활동을 해주었으면 싶다가도 과연 어떤 짝을 만나게 될 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