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22, 2023

“좀 귀엽네” 내 연봉 9천만원이다. 자랑하는 26살 삼성맨도 현타왔다는 평균 연봉 1억 5천 넘는다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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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봉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대변하는 ‘표현 방법’이죠. 연봉이 높다면 그만큼 자랑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자신의 남다른 연봉을 자랑했다가 뭇매를 맞은 이가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었죠.

삼성전자 소속으로 보이는 A 씨는 “비키세요. 26세 연봉 9000만 원 지나간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난데없이 ‘공무원’을 소환하였는데요.

자신의 글 아래 ‘공무원’ 공기업 라운지’ 을 태그 한 것이죠.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연봉 9000만 원을 수령한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한껏 담겨있는 글이었는데요.

하지만 공무원의 비교적(?) 낮은 연봉을 깔보는 듯한 태도에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공무원, 공공기관 쪽을 소환한 거 보니 은근 무시하는 것 같다”라며 글쓴이의 태도를 지적하는데요.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왜 애먼 공무원한테 시비 거느냐” “소환하는 거 보니 심보가 못됐다” “대감집 노비라고 무시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죠.

연봉 9000만 원을 자랑한 A 씨의 글에 콧방귀를 뀌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증권 중개업직에 종사한다는 네티즌은 “귀엽다. 한창 그럴 나이다. 증권 쪽은 연봉 달리는 거 알아서 소환도 안 했다”라며 댓글을 달죠.

그는 “연봉 9000만 원이면서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게 귀엽다”라며 “우리는 26세 아이들이 연봉 2억 원씩 받아 간다”라고 적어 남다른 연봉 자랑을 선보였습니다.

실제 한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공개한 한국투자증권의 평균 예상 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1억 5194만 원으로 상위 1% 수준의 연봉이라고 공지한 바 있죠.

반면 증권사들의 댓글에도 불구하고 A 씨의 연봉이 부럽다는 직장인들의 반응도 이어졌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나보다 어린데 내 연봉에 3배다” “9000만 원이면 자랑할 만하다” “죽기 전에 연봉 9000만 원 찍을 수 있을까” 등의 댓글을 남겼죠.

이번 연봉 전쟁에서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은 이들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일 텐데요. 안 그래도 낮은 연봉에 깎이는 연금까지 공무원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이 차갑기만 합니다.

한때 ‘신의 직장’이라고 불렸던 공무원의 인기가 추락하고 있죠. 2030 인구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박봉에 일도 힘들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현직 공무원이라는 네티즌의 자조 섞인 고백서까지 인터넷에 등장하며 공무원의 인기가 왜 추락하고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흙수저에다 할 줄 아는 게 공부뿐이어서 공무원이 됐다는 B 씨는 ‘웬만하면 공무원을 하지 말라’라며 글을 올렸는데요.

2015년 7급으로 입직해 지금까지 4개 부서를 거쳤다는 B 씨는 공직 세계가 ‘워라밸’이 묵인되는 곳이라고 지적하였죠.

제일 힘들었던 부서는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였고 한 달에 4번 가까이 주말 출근도 이어졌는데요.

거기에 한 달 2번의 숙직까지 서면서 불면증과 우울증, 알코올 중독을 달고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당시 달마다 80시간 이상 잔업을 했다는 B 씨는 “주변에 나보다 힘든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대기업 XX 직업인 친구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하였죠.

소금보다 짠 봉급도 문제였는데요. 7급 입직 당시 초과 근무를 빼면 세후 190만 원을 받았다고 엄청난 박봉을 고백하죠.

2022년 올해 기준으로 초과 근무 10시간을 포함해 세후 258만 원이 통장에 찍힌다고 전하는데요.

그는 “구로디지털단지 중소 IT기업에 다니는 고졸에 자격증 하나도 없는 친구도 나보다 더 잘 번다”라며 박탈감을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공무원 생활의 꽃이라고 표현하는 ‘연금’에 대한 불만도 표하는데요.

B 씨는 “연금 개혁을 몇 번 해 박근혜 정부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은 한 35년 뼈 빠지게 일하면 18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라며 “차라리 연금 안 받고 내 힘으로 재테크하고 살겠다”라고 푸념하죠.

마지막으로 ‘철밥통’이라는 것도 급변하는 세상 속에 잘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며 공무원 시험 도전을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외에도 민원 응대 스트레스 등 업무의 난이도 또한 결코 낮지 않다는 것도 공무원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꼽히죠.

과거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순위일 정도로 공무원의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공무원 지원자가 눈에 띄게 줄 정도로 인기가 예전만 하지 않은데요.

소위 ‘천직’이라는 말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죠.

삼성전자 직원이 9000만 원의 연봉을 자랑하며 공무원을 ‘깔’때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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