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업이라고 하면 역시 아이돌 시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높은 문화의 힘’을 그렇게나 소원하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처럼, K-문화의 영향력은 막강하기만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아이돌 팬덤의 경제 규모만 무려 7조 9천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3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적으로 시장의 규모가 그보다 더욱 커졌겠죠.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연습생들이 밤을 새면서 연습을 하고, 신인들이 데뷔를 하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잘 나가는만큼 경쟁률은 박터지는 아이돌 시장에서 기획사들도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역시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획사라고 하면 대한민국 3대 기획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SM과 YG, 그리고 JYP가 그 주인공인데요. YG는 소속 가수들이 연이어 사고를 치고 SM은 경영권 싸움으로 분란을 겪었지만 JYP는 비교적 조용합니다.

BTS의 하이브가 3대 기획사 대표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면서 시장 구도가 바뀐다는 소리도 많은데요.
그렇지만 적어도 JYP가 메이저 기획사 라인에서 미끄러질 일은 없어 보이죠.
최근에도 아직 JYP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JYP의 수장인 박진영이 겨우 하루만에 무려 1,0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단 하루 동안 그렇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알고보니 JYP의 주식이 급등하면서 재산이 빠르게 불어난 것이었습니다.

최근 JYP의 주식은 무려 20.8%나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19,000원의 주가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창사 이래 최초로 주가 1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5월 16일 기준으로 JYP의 주가는 11만 5,400원을 기록했죠.
당연히 최대 주주인 박진영의 재산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JYP 전체 지분의 15.2%를 가지고 있던 그의 주식 가치는 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16일자 주가를 기준으로 박진영의 주식 평가액은 6,234억 2,669만원에 달했죠.

바로 그 전날인 15일자 기준으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159억 2,071만원이었는데요. 불과 하루 만에 1,075억 598만원이 늘어난 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루만에 20%가 넘게 주가가 폭등했는지 그 이유도 궁금한데요.
이렇게 주가가 널뛴 것은 JYP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JYP의 소속 그룹인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무려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런 좋은 성적에 실적도 오를 것이라는 주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죠.

뚜껑을 열어보니 주주들의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JYP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도 한참 남는 수준이었습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JYP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6위를 차지하는 기업이 되는 데 성공했죠.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 상태로 앨범이나 공연과 같은 주요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한다면 시총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5월 중순을 기준으로 JYP 엔터테인먼트의 시가 총액은 4조 900억원대를 기록했는데요. 현재 시총 5위 기업인 HLB의 시가 총액은 4조 2500억원 수준입니다. 차이가 2,000억원도 채 되지 않는 셈이죠.

이렇게 5위 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 5위권 진입을 점칠 만도 했는데요.
결국 사람들의 말처럼 JYP는 HLB를 밀어내면서 시총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재 JYP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네 곳 뿐이죠.
같은 엔터 기업이자 경쟁자인 SM은 시총 2조 4,800억원으로 11위를, YG는 3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편, JYP 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 이익은 42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작년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119.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271억원을 넘겨도 한참 넘긴 수준이죠. 결국 주주들의 기대감과 주가 폭등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행보를 보이고 있는 JYP의 주가는 오늘도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6월 12일 기준으로 JYP의 주식은 종가 131,200원을 기록했습니다.
6,000억원이라는 재산도 놀라운데, 지금 이 순간에도 박진영의 주식 재산이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죠.

다른 메이저 기획사들과 다르게 조용하지만 강하게 실속을 챙겨오고 있는 JYP의 모습인데요.
과연 탄력을 받은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 박진영의 재산은 또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