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면 사람들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는 하는데요. 사랑에 미친 사랑꾼들을 보면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사는걸까 싶은 마음도 들죠.
한국에선 사랑꾼이라고 하면 거의 ‘대일밴드’ 수준으로 쓰이는 대명사가 바로 최수종인데요.

30년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하희라를 거의 ‘모시고’있어 남자들의 ‘공공의 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여행을 가서도 하희라가 입은 바지가 흰색이면 호텔에서 손빨래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죠.
게다가 나이가 60인데도 데뷔 때랑 옷 사이즈가 같을 정도로 자기관리도 철저한데요. 배우라서가 아니라 ‘하희라에게 잘보이려고’ 관리를 한 결과라고 합니다.
‘자기가 볼품없어지면 하희라가 자길 버릴까 무섭다’는 망언을 아끼지 않죠. 이 부부의 결혼인생 최대 위기라는 일화도 정말 낯설기 그지 없는데요.

결혼생활 30년만에 처음으로 각방을 썼던게 최대 위기라고 합니다. 보통 부부들이 싸워서 꼴도 보기 싫은 마음에 각방을 쓰고는 하는데요.
싸워서 각방을 쓴거라면 당연히 최수종이 아니겠죠. 둘이 각방을 쓴 이유는 최수종의 부상 때문이었는데요.
평소 축구를 즐기던 최수종이 경기중에 팔이 부러지면서 처음으로 각방을 써봤다고 합니다. 그나마 각방을 쓰기로 결정한 것도 하희라였는데요.
자신이 자다가 최수종의 부러진 팔을 쳐서 덧날까봐 내린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최수종은 팔이 나을 때까지 아들 방에서 잠을 잤는데요.

처음 각방을 쓰던 날에는 서러워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그냥 예쁜 사랑 하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반면에 너무 사랑해서 각방을 쓰는 부부도 있는데요. 박솔미 한재석 부부는 워낙 금슬이 좋아 결혼 한달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첫째를 낳고 나서는 거의 바로 둘째가 생겨 4년 정도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 점이 문제였습니다.
박솔미의 입덧이 너무 심해서 신혼 초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한 것이죠. 박솔미는 본인들이 각방을 쓰기 시작한 일화를 ‘편스토랑’에서 공개했는데요.

이 날 방송에서 그녀는 또다른 연예인 잉꼬부부로 유명한 심진화와 김원효를 집에 직접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심진화가 먼저 박솔미 집의 거실을 둘러보다 박솔미 사진을 보고 ‘결혼사진이냐’고 운을 뗐는데요.
박솔미는 우리집에 결혼사진이 없고 내사진만 있다고 대답해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었습니다.
웨딩사진을 찍어놓고 업체에서 파일을 받아가라고 무려 2년이 지난 다음에 연락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받아가겠다고 대답만 해놓고 사진을 안찾아왔다고 합니다. 지금 잘 살고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요.
이런 면모는 두 사람 모두 경상도 출신이다보니 디폴트로 장착되어있는 무뚝뚝함에서 나왔는데요.
서로 워낙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아 심진화가 이전 방송에서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숙제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박솔미는 숙제 이야기를 하면서 ‘한재석한테 두 번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콧노래를 부르더라’며 숙제 확인을 받기도 했죠.

이 대목에서 두 사람이 각방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임신 초에 입덧이 너무 심해 한재석이 지나가기만 해도 헛구역질을 할 정도였죠.
지나가기만 해도 입덧을 했다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재석도 알게모르게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두 사람은 신혼 초기부터 각방을 썼다보니 10년차인 지금까지도 각방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집이 넓고 방도 따로써서 가끔 집 안에서 서로를 문자로 부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
박솔미와 한재석은 2010년 KBD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 만나 2013년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현재는 두 딸과 함께 네 식구가 단란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재석이 재벌2세 연예인 라인이다보니 결혼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박솔미는 이 날 방송에서 10년차 각방생활을 두고 남편이 서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그래도 문제없이 예쁘게 잘 살고 있는만큼 서로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