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게 제일 좋다는 말이 실감나는 시대인데요.
물론 부모님 재력도 좋지만, 재능이나 우월한 외모를 물려받는 ‘유전자 수저’도 참 부러운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어쩔 때 보면 유전자 수저가 더 낫다 싶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외모도 뛰어나고 부모 닮아서 재능도 있으면 딱히 재벌이 아니더라도 본인 능력으로 먹고 살 수 있죠.
게다가 연예인 자식으로 태어나면 데뷔도 그만큼 쉬워지는데요.
남들은 죽어라 노력해도 데뷔 기회를 잡을까 말까지만, 부모가 닦아놓은 길이 있으니 난이도가 확 떨어집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본인의 노력과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롱런은 꿈도 꿀 수 없겠지만요.

그런데,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타고난 자질 덕분에 데뷔의 기회를 잡은 연예인 2세가 있다고 하는데요.
분명 어릴 때는 부모님을 따라 방송 출연을 했지만, 너무 예뻐서 데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급기야 지금은 ‘OO의 딸’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오히려 ‘OO의 아빠’로 더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본인의 능력으로 데뷔해 유명세를 얻은 연예인의 정체는 바로 배우 박정연이었습니다.

박정연은 포크송의 대부로 불리는 박학기의 둘째 딸로 태어났는데요. 박정연의 어머니는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 2’에 출연한 배우 송금란입니다.
여기에 친언니인 박승연도 걸그룹 ‘마틸다’의 멤버로 데뷔한 적이 있죠. 가족 네명이 모두 연예인이 된 특이 케이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정연은 지난 2020년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배우 데뷔를 하기 전에는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서 무려 3대 기획사인 SM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습니다.

그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의 일인데요. 단순히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게 아니라 본인의 미모와 끼로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죠.
당시 박정연은 수많은 SM연습생들 중에서 뛰어난 연습생만 들어갈 수 있다는 ‘SM루키즈’ 멤버에 들었습니다.
공식 영상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SM루키즈’의 멤버가 박학기의 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슈몰이를 하기도 했죠.
아버지에 대한 사실이 나중에 알려질 정도로 박정연은 본인이 ‘연예인 수저’라는 사실을 떠벌리지 않았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그가 처음 방송에 얼굴을 비춘 것은 그래도 아버지 덕택이었습니다.

박정연은 2008년에 아버지인 박학기와 ‘비타민’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는데요.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여러 프로그램에도 박학기와 동반 출연을 했는데요. 당시 내로라 하는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섭렵했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박정연은 뛰어난 보컬 실력과 청순한 외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는데요.
그의 비범한 끼를 알아본 것인지, 유희열이 ‘나와 계약하자’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토이 객원 보컬로 들어오라’라는 말까지 꺼낼 정도였죠.

길거리 캐스팅도 끊임없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캐스팅을 받기도 하고 본인도 연예계 진출에 뜻이 있었지만 박학기의 반대로 꿈을 접을 뻔 했습니다.
그렇지만 SM에 연습생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박정연의 꿈이 현실이 되었죠.
그런데 ‘SM 루키즈’까지 됐던 그가 왜 아이돌이 아닌 배우가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몰입하기 좋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박정연은 4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19년 배우 기획사인 키이스트로 이적을 했죠.
이적한 다음에는 계속해서 드라마와 영화 오디션을 보면서 실력으로 데뷔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는데요. 그 결과 ‘하이바이, 마마!’를 만나게 된거죠.
한 편, 의외로 가족들 모두 연예인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박정연은 말이 별로 없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요.
데뷔해서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비록 아버지의 덕을 봤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어엿한 한 사람의 배우가 된 박정연인데요.
앞으로 박정연이 또 어떤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드러낼 지 앞날이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