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든 소설이든 재벌 2세, 재벌 3세는 언제나 사랑 받는 소재인데요.
남주나 여주의 직업이 재벌 자녀가 되는 순간, 작품의 쫄깃함도 급증하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실제 재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전통적인 재벌가든 신흥 재벌이든 배경을 막론하고 재벌들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인 삼성과 그 친척들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과장 조금 보태서 이재용은 숨만 쉬어도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수준입니다.
본가만큼은 아니어도 친척들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건희의 형제들이 맡았던 기업인 CJ나 신세계도 연일 화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죠.
그 중에서도 신세계는 약간 다른 의미로 계속해서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명희의 뒤를 이어 신세계의 실세가 된 정용진 때문입니다.
정용진은 현재 신세계 부회장으로 이마트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손대는 사업마다 부진한데다 SNS로 경솔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투비 스타’인 이재용과 그를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동갑내기 사촌 형제는 가만히 있어도 화제를 모으는데 비해 너무 나댄다는게 사람들의 의견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본인이 사고를 쳐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정용진 본인이 아닌 그의 아들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다시피 정용진은 과거 배우 고현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었는데요. 이혼을 한 뒤 두 자녀는 모두 정용진과 그의 두번째 부인이 키워왔습니다.
재벌 4세에 내로라하는 탑 여배우의 자식이니 두 사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큰 편이었죠. 특히나 정용진의 딸은 고현정과 똑 닮은 얼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 큰아들인 정해찬은 소식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이런 그가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어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정용진의 장남 정해찬은 올해 만 25세를 맞았는데요. 지난 2017년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넬대에 입학해 호텔경영을 전공했습니다.
이 때 신세계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죠. 이 때부터 슬슬 가업을 이어받으려는게 아니냐는 사람들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졸업 후 본격적으로 집안 사업에 뛰어든 듯 한데요. 군 제대 후 그가 대형 컨설팅 그룹인 삼정 KPMG에 인턴으로 재직 중이라고 합니다.
2021년 11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그는 올해 5월 전역했는데요. 전역과 동시에 인턴십을 시작하며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셈입니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최근 정해찬은 삼정 KPMG의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 5본부에 인턴으로 입사했는데요.
비록 집안 계열사는 아니지만, 이 곳을 통해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으려는 듯 보였습니다.
삼정의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은 인수합병 자문과 재무실사, 구조조정, 가치평가 등의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그 중 정해찬이 들어간 5본부는 중소,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문을 맡는 곳입니다.
신세계 그룹의 사업 영역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렇지만 유력한 후계자인 만큼 집안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요즘 재벌가 3, 4세들은 굴지의 컨설팅 회사를 통해서 경험을 쌓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렇게 경험을 쌓은 뒤 집안 기업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죠.
SK 바이오팜의 최윤정과 효성 부회장인 조현상, 그리고 금호건설 사장인 박세창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모두들 재벌 2세, 3세로 태어나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를 거쳐 집안 그룹에 입사했죠.
이번 소식에 언론에서는 실제로 정해찬이 삼정 KPMG에 재직중인지를 확인했는데요.
삼정에서는 ‘재직중인 직원의 신상정보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금방 집안에서 직접 컨펌을 해주면서 소문의 진위가 밝혀졌죠.
신세계 측에서 ‘정해찬이 현재 삼정KMPG에 인턴으로 재직 중인 게 맞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아직까지 신세계 그룹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한데요.
그래도 벌써부터 정해찬이 준비과정에 돌입했으니, 신세계 입장에서는 든든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