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왕’ 강용석의 행보가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변호사라기보다는 방송인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보니 계속해서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죠.

방송인보다는 이슈메이커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정도로 이제까지 강용석은 숱한 사건을 일으켜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은 아마 ‘불륜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건 의뢰인이었던 일명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설에 휘말렸던 것인데요. 김미나의 남편이 1억짜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당시 강용석은 ‘김미나 남편이 출연금지 가처분을 걸어 방송 출연을 못했다’라며 맞대응을 했는데요. 2억짜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했지만 기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두 사람이 불륜관계가 맞다고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사건은 막을 내렸죠.

여러 사건으로 이미 논란거리였던 그였지만 ‘불륜 사건’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말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이 ‘도도맘’ 김미나가 또 다른 사실을 폭로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강용석이 무고 교사 혐의와 관련해 4차 공판이 진행되었는데요. 이 날 김미나는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5년의 일인데요. 김미나가 증권사 임원 A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입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김미나의 변호인은 강용석이었죠.

그의 입에서 나온 진술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는데요. 김미나는 ‘강용석이 합의금을 목적으로 허위 고소를 종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2015년에 진행된 고소가 거짓말이었다고 자백한 셈인데요. 김미나는 ‘고소장에 묘사된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미나의 진술을 살펴보면 당시 강용석의 코칭은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이었는데요.
그는 ‘강용석은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면 합의금을 3억에서 5억은 받을 수 있다고 했다’라며 진술을 계속했죠.

결국 증권사 임원에게서 거액을 뜯어내려는 마음으로 허위 고소를 한 셈인데요. 법률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양심없는 행위였습니다.
김미나는 당시 상황에 대한 진실도 함께 밝혔는데요. 그는 ‘사건 당시 맥주병으로 폭행당한건 맞지만 강제로 추행을 당한 적은 없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냥 폭행만으로는 여론몰이를 하기 어려우니 성추행과 관련한 내용을 더하자는 제안을 받은 셈이었죠.
당시 강용석은 ‘강간을 추가해야 합의금이 커진다. 조금만 만져도 강제추행이 맞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김미나는 법원에서 ‘당시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느냐’라는 질문에 ‘받은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죠.
앞서 법원에서 이미 두 사람의 불륜관계를 인정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직접 시인을 한 적은 없었는데요. 김미나는 이 날 강용석에 대한 폭로와 함께 서로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강용석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임원 A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이유도 함께 밝혔죠.
그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넣어 고소한 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더 이상 강용석과 엮이고 싶지도 않고 법원에도 들락거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강용석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려고 마음을 먹으면서 진실을 밝히기로 결정을 내린 셈인데요.
이어서 김미나는 ‘고소장 접수 당시 강용석은 돈버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댓글 고소부터 시작해서 합의금을 ‘땡기는 데’ 혈안이 되어있었다는 것이죠.
강용석의 허위 고소 교사 사실은 이미 2020년 세상에 드러났는데요. 당시 디스패치에서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강용석 측에서는 이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재판이 몇 년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미나는 이 사건으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죠.
강용석도 김미나의 남편이 진행한 소송에서 패소했는데요.
두 사람의 불륜 혐의가 인정되면서 위자료 4,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일단 본인은 잘못한 바가 없다고 잡아떼면서 대응을 해오고 있는 강용석인데요.
아무리 ‘법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김미나가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될 듯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