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는데요. 무언가를 선택하면 ‘포기’라는 것이 자연스레 따라오곤 하죠.
때론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꿈마저 내려 놓아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기도 합니다.

자신의 커리어와 삶을 위해 사랑과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 요즘인데요.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꿈마저 포기한 사람들도 적지 않죠.
최근 유명 방송인의 아내가 ‘남편을 위해’ 몇년동안 준비한 꿈을 포기했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인데요. 23살이라는 엄청난 나이차를 극복하고 2021년 7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싶이 박수홍은 현재 ‘친형 횡령’ 문제로 가족들과 기나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가 출연해 달달한 신혼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날 방송에는 박수홍이 아내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1세대 요섹남’의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남편이 직접 준비한 요리를 본 친구들은 김다예에게 ‘결혼 잘했다’라며 요리 잘하는 남자로 이상형을 정했다며 너스레를 떨며 감동했죠.
김다예와 친구들은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20대에 정말 다양한 도전을 해봤다는 김다예는 ‘회사 생활과 학원강사도 했다’고 말하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미디어가 재밌어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도전도 했다’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얘기를 듣던 친구 역시 ‘다예가 능력이 있었다’며 JTBC와 SBS 등 방송국에 최종 단계까지 갔다라고 덧붙여 더욱 놀라게 했죠.
곧 이뤄질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는 그녀의 친구는 ‘어떻게 보면 좀 미뤄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사실 아나운서의 꿈을 포기하고 박수홍의 곁을 지키기로 선택한 것이죠.

대화를 듣던 박수홍은 ‘너무 미안했다. 나 때문에 자기 앞길이 막혔다’고 안타까워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서 아내가 아나운서 최종 시험까지 포기해야 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죠.
남편의 얘기에 김다예는 ‘무슨 소리냐 그런거 아니다’라며 담담하게 말하며 박수홍을 위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이어졌던 과정들을 털어놓은 사연도 다시 한번 관심을 받았습니다.

TV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 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방송에 출연한 것이죠.
당시 방송에서는 제작진과 첫 미팅을 가진 박수홍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그는 친형 부부의 횡령 사건으로 ‘안 죽을 수 없었다’라며 극단적인 생각과 고통스런 지난 날을 떠올렸습니다.
박수홍은 아내인 김다예를 언급하며 ‘너도 목적이 있을 거 아니냐. 내 돈 보고 결혼하려 하냐’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는 아내로부터 ‘오빠가 무슨 돈이 있냐고 사랑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그때 자신은 할말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수홍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루머에 시달렸던 고충도 털어놓았는데요. 김다예는 루머 때문에 탈모와 공황장애에 시달렸음에도 남편을 챙겼다고 합니다.
어느 날 정신 차리니 이 여자가 마약쟁이가 되어있더라라고 말한 그는 ‘내 옆에 있었을 뿐인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결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괴로워하면서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이 이기적으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아내 김다예는 ‘일단 살리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연락이 안 되면 걱정이 돼서 새벽에도 택시 타고 가서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혼인신고를 서둘렀던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었죠.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라도 자신의 삶을 일부를 포기하는 것은 말처럼 정말 쉽지 않은데요.
두 사람은 사랑을 넘어서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가족들과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홍 부부인데요. 아픈 상처가 쉽게 아물진 않겠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잘 이겨내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