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전성기가 지나면 사업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데요.
꽃다운 나이에 데뷔해 점차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육아에 온 신경을 쏟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삶의 변화이기도 하죠. 하이틴 스타로 데뷔해 중년이 되고도 성숙한 연기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도 있는데요.
반면에 일찍이 활동을 접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도 있죠. 단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사소한 소식에도 눈길을 모으곤 합니다.
걸그룹 출신 한 여배우도 결혼과 동시에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나버렸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져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뛰어난 미모는 물론 노력과 성실함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그녀가 활동을 그만두는 바람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죠.

바로 가수 겸 배우인 ‘이진’ 입니다. 1980년생인 그녀는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아름다운 미모와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핑클 초기에 첫 멤버로 들어간 옥주현이 지인을 통해 직접 찾아가서 캐스팅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이진은 송혜교, 한혜진과 함께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이미 소문나 있었기 때문이죠. 당시 이 중에서도 이진이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합니다.
2005년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 후 다른 소속사로 들어가지 않고 ‘따로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성유리와 이진은 연기자로 모두 자신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배우 이진은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3’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왕과 나’ ‘대풍수’ ‘출생의 비밀’ ‘빛나는 로맨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캐릭터를 잘 살리며 좋은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당시에는 걸그룹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잣대가 상당히 엄격했는데요. 아역부터 경력만 10년이 넘는 배우들과 비교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진이 출연한 드라마를 연출한 감독과 함께 작업한 현장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그녀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냈는데요.
촬영 현장에 항상 제일 먼저 나와서 준비를 하고 그녀의 대본은 각종 코멘트로 새까맣게 뒤덮여 너덜너덜해질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나 이진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는 부담이 컸을 텐데도 ‘빛나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죠.
당시 드라마를 연출한 신현창 PD는 이진의 성실과 겸손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배우가 이렇게 성실한 경우 또한 드문데, 이진은 정말 성실 그 자체다’라며 말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더라도 본인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라며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이진을 떠올렸습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 되어있죠.
이진은 해당 작품을 끝으로 2016년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버렸는데요.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각자 활동을 해온 핑클 멤버 ‘완전체’가 모인 것인데요. 무려 14만에 멤버들이 함께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캠핑을 하며 서로에게 못다 한 얘기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죠. 특히 이진도 마지막 작품을 끝으로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진은 특별히 웃기려 하지 않아도 말 한마디, 소소한 몸짓과 행동으로 유쾌함을 전해 ‘이진의 재발견’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당시 이진은 자신이 연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혀 많은 사람들과 팬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녀는 ‘연기 활동의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라고 털어놓은 것이죠.
이진은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작품이 인생에서 정말 힘들었다. 주인공은 처음 해봤는데 7개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라고 덧붙였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와중에 ‘남편’을 만난 그녀인데요.
당시 방송에서도 아침 일찍 풍경을 보며 애정 넘치는 남편과 나눈 영상 통화로 멤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미국으로 떠나 행복한 결혼 생활과 ‘뉴욕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간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10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 않는 터라 복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배우들은 한 작품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기 때문에 그만큼 정신적으로도 힘들다고 하는데요.
복귀는 어려워도 SNS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