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명인들의 미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감동과 찬사를 보내는데요.
요즘 세상이 많이 각박해지다 보니 작은 미담이라도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하죠.

얼마 전 많은 비가 내리던 날 혼자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오후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등이 굽은 노인이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었는데요.
당시 폐지를 줍기 위해 수레를 이끌고 나간 어르신은 비가 오는 바람에 빈 수레를 끌고 비를 맞아가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분홍색 우산을 쓰고 지나던 젊은 한 여성이 우산을 어르신에게 기울여 조용히 걸었습니다.

여성은 다른 한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과 짐이 다 젖었는데도 어르신을 위해 묵묵히 우산을 기울인 모습이었죠.
우산이 작은 탓에 몸 전체가 비에 젖어갔는데요. 여성은 오히려 어르신 쪽으로 몸을 기울여 비를 막아주었습니다.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르신이 가는 곳까지 무려 1km를 묵묵히 걸어갔다고 알려져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우산 천사’ 여성에 대해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한 매체에 따르면 여성은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길 꺼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가 심각해지고 각박해진 세상을 지적하는 와중에 그녀의 선행이 공개돼 계속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죠.
그녀의 따뜻한 행동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슴이 뭉클해진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아름답다’ ‘여성분의 따뜻함이 나중에 본인에게 행복으로 다가오길’이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해당 소식이 처음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후 어르신을 직접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또 하나의 선행이 전해져 다시 한번 감동을 주었습니다.
당시 도움을 받았던 어르신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마트에 가서 현금까지 뽑더니만 봉투에 3만 원을 담아줬다’라고 말한 것이죠.
어르신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우산을 받쳐줘서 상당히 고마웠다’라며 여성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매체는 인터뷰를 위해 ‘우산 천사’ 여성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선행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산 천사’ 여성의 가족은 ‘해야 할 일을 했다. 사진 나온 것도 부담스러워한다’라며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선행을 펼친 여성은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로, 교육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통해 일부 알려졌습니다.

빗속에 우산은 물론 어르신을 위해 용돈까지 챙겨준 여성의 미담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뜻밖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해당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는 ‘도촬 아니냐’라며 ‘저분이 지금 사진 나온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라고 도촬 의혹을 제기한 것이죠.
글쓴이는 ‘여성이 부담스러워하면 정말 도촬이다. 선의에 감동해서 찍은 사람이지만 도촬은 혼나야 한다’라며 주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한 네티즌은 ‘은밀한 몰카 등은 문제가 되지만 한국은 몰카에 대한 해석이나 잣대가 너무 제멋대로다’라며 말했습니다.
다른 한 네티즌은 ‘따지고 보면 도촬이 맞다. 이래서 도촬이 범죄가 맞는지 따져야 봐야 하는 문제라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초 언론 보도에서는 여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기는 했지만 해당 여성이 선행 소식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자 논란이 일어난 것이죠.

한 여성의 선행이 뜻밖에 논란으로 번지긴 했지만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는 여성의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