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테일 업계의 불황은 이미 예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테일 업계의 불황은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주요 백화점과 마트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코로나로 영업에 지장이 생기면서 폐업 직전까지 몰리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나홀로 매년 200% 이상 성장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입니다. 2020년 올해도 작년 대비 매출 30%가 증가하여 매출 3조를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전인 2010년 매출이 500억도 채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6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리테일 업계가 불황과 적자를 거듭하고 있는데 나홀로 성장한 것도 있겠으나 경쟁사인 코스트코가 45% 성장에 머무른 반면 200% 이상 성장한 것이 굉장히 고무적인데요. 이제는 이 업계에서 코스트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코스트코는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이마트 트레이더스보다 1조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성장률이라면 뒤집히는건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트레이더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좋은 제품과 좋은 가격이었습니다. 이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수 많은 제품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잘팔리는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팔리지 않는 제품은 가감히 퇴출시켰는데요. 이 과정에서 끝장 토론을 방불케할 정도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 에어 프라이어인데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대표적인 PB 제품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자체 제품 기획을 통해 트레이더스 PB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에는 트레이더스 추천 상품으로 넘쳐납니다. 보통 추천하는 제품은 대부분 밀키트나 먹거리인데요.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피자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가격 또한 일반 대형 마트 대비 15%, 경쟁사인 코스트코 대비 5%정도 저렴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리느느 시간이 많아지면서 각종 생필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집밥 문화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더군다나 코스트코나 빅마켓처럼 자체 회원제를 운영하지 않고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습니다.

코스트코도 반격에 나섰는데요. 세계 1위 매출인 양재 지점 규모와 비등한 매장을 김해에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청라, 고척에도 추가 점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의 반격에 맞서 앞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계속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