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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3, 2022

정작 한국에선 한물 갔다는데.. 해외에서 미친듯 팔린다는 대박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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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자마자 시장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돌풍의 주역이 된 수많은 제품들. 그중에서 이제는 더이상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없어진 것들도 많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가 했는데 새로운 곳에 발견이 되었는데요. 그곳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여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과거엔 인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트렌드로 떠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제품들이 있습니다.

2014년 클래식 소주의 아성을 위협하며 주류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과일소주 다들 기억하시나요? 자몽, 청포도, 유자 등 새콤달콤한 과일향을 첨가한 소주로 특유의 독한 맛과 향 때문에 일반 소주를 꺼려하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순하리를 시작으로 과일소주 시리즈가 쏟아져 나오면서 한때 국내 주류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이러다 지상에 존재하는 과일향이란 과일향은 다 첨가할 기세였지만 판매 3년차였던 2016년부터 그 기세가 뚝 꺾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시고 나면 동반되는 깨질듯한 두통 때문인지 역시 클래식만한 게 없다며 과일 소주를 찾던 소비자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기 시작했고 한때 높게 유지했던 점유율도 완전히 떨어져 현재는 1%도 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사라지긴 뭔가 아쉬운 과일소주. 갑자기 해외에서 유명세를 치르며 이른바 수출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국내 과일소주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롯데주류의 순하리와 화이트진로의 ㅇㅇ에이슬 시리즈가 동남아시아 및 미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는 보드카, 럼, 위스키 등 30~40도 이상의 제품들이 증류주 시장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칵테일로 섞어서 만들지 않는 이상 증류주를 가볍게 즐기기 어려운데요. 그런 가운데 동남아 주류시장에 과일소주가 떡하고 새롭게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최근 도수가 낮은 순한 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그렇지 안아도 여러 주류업체들이 도수를 없애거나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는 와중에 우리나라 과일 소주로 시선이 집중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비빅, 바밤바와 더불에 3대 아재 아이스크림으로 항상 거론되는 빙그레의 메로나. 여전히 아재들 사이에서는 크게 사랑받고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우유와 섞인 메론맛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은 없을 테지만, 1992년에 처음 출시한 이후 벌써 28살이 된 장수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새롭게 느껴지기보다 익숙하기만 했는데요.

이처럼 메로나는 국내 아이스크림계의 터줏대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메로나가 바다 건너 미국 하와이와 브라질에서 단순히 인기 아이스크림을 넘어 국민 아이스크림 반열에 올라서 국내 소비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는데요.

빙그레가 메로나 해외 수출을 시작한 건 지난 1995년 미국 하와이가 처음이었습니다. 수출 초반에는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판매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는데요. 단숨이 하와이 지역 편의점 아이스크림 바 종류 판매 1위를 달성해 버렸습니다. 그 후 하와이의 성공을 깃점으로 점차 수출 지역을 확장한 빙그레는 지난해 무려 19개국 수출에 성공하며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데,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할 만큼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메로나의 수가 연간 1300만개 이상이라고 하니 정말 엄청나죠?

그렇다면 브라질에서의 인기는 어떨까요? 브라질에서 메로나의 입지는 조금 미국과는 다른데요. 현지 한끼 외식 비용에 맞먹는 약 25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며 이른바 힙한 아이스크림으로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로나만 따로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메로나를 디저트로 선보일 만큼 고급스러운 아이스크림입입니다.

지난 2014년에는 누적 매출 9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환영받는 메로나. 물 들어올 때 노를 젖기로 결심한 듯 빙그레는 수출용으로 딸기맛, 바나나맛, 망고맛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분명 우유색인데 사이다 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약간 요구르트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 오묘한 탄산 음료 밀키스. 90년대 초등학생들 소풍 가방에 하나씩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료입니다.

1989년 롯데칠성음료에서 처음 출시된 밀키스는 당대 최고의 홍콩스타 주윤발을 모델로 내세워 국내 탄산음료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이른바 초대박을 터트립니다. 물론 현재도 매년 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장수 브랜드의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서 소개한 메로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새 음료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입지가 예전만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나라에서 밀키스는 시장 점유율 90%라는 말도 안되는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인데요. 그곳은 바로 불곰의 왕국, 푸틴의 나라 러시아입니다. 밀키스는 지난 1990년 처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수출, 30년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난해만 1400만 달러, 원화 기준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무려 7670만 달러입니다.

이 금액을 250ml 캔으로 환산하면 약 3억 5천만캔에 달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러시아의 국민 음료로 등극한 것과 다름 없는데요. 30살 토종 탄산음료 밀키스가 뜬금포로 러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그동안 러시아 음료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탄산우유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지 않는 러시아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롯데칠성음료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다양한 과일맛 제품 역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밀키스 제품들을 살펴보면 우유와 탄산 조합의 일반 제품을 넘어 메론, 딸기, 사과, 파인애플, 복숭아, 바나나 등 무려11가지 맛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부족했던 러시아 유성 탄산음료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으니 현지의 반응은 뜨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매운 훠궈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러시아의 밀키스 신화를 중화권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쌀을 사용한 곡물 음료로 특허를 내며 대한민국 음료 시장에 쌀음료라는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만든 아침햇살. 지금이야 오곡라떼나 아몬드밀크 같은 곡물을 활용한 음료가 다양하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이전에 없는 음료 제품이었습니다. 쌀뜨물과 숭뉸을 섞어서 만든 듯한 구수하고 달달한 맛에 호불호가 갈리곤 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초록 매실과 함께 90년대 후반 음료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음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인기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고 다양한 종류의 커피, 탄산음료로 더러 출시되면서 편의점에서는 슬슬 자취를 감춰 찾아보기 힘든 음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침햇살이 가까운 베트남에서는 코카콜라보다 더 큰 인기를 얻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웅진 식품은 지난 2014년 모닝라이스 이름으로 아침햇살 첫 베트남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1.5리터 기준 한화 3~4천원 가격으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음료 가격과 비교하면 매우 고가에 해당되는데요. 같은 용량의 코카콜라가 약 68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무려 5배나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아침햇살이 쌀음료라는 건강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모두 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럽고 건강한 맛으로 고소득층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침 대용으로 먹어도 손색없는 음료라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2014년 출시 이래 지난 2017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베트남에 진출한 이마트 음료 매출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침햇살은 베트남 외에도 홍콩, 싱가포르 등에더 진출해 있는데요. 웅진식품은 베트남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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