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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6, 2021

불법인데..미국에선 유재석 BTS 블랙핑크와 같은 대접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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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미국 LA의 아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복합문화센터 공간인 더 컨테이너 야드 외벽에 땋아올린 머리를 한 흑인 소녀가 한복을 입고 있는 그림이 등장했습니다. 흑인 소녀의 옆모습과 단아한 한복, 한국 화풍의 목련 가지와 한글로 ” 꽃을 피웠습니다”까지 그림 전체가 이질적인 소재가 조합되어 예쁜 것을 넘어 찬란해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이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미국 현지에서 현지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래비티의 본고장 미국에서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한국의 심찬양 그래피티 작가입니다.

그는 이 작품 하나로 순식간에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로 알려지게 되는데요. 그는 2016년 여름 아르바이트로 모은 모은 단돈 170만 원으로 겨우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샀습니다. 그의 오랜 꿈은 그래피티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에 가서 진짜 그래피티를 보는 것이었는데요.

무비자 체류 시간인 90일 중 89일 동안 미국 동부와 서부를 오가며 쉴 새 없이 건물 외벽에 한복을 입은 흑인과 한글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여러 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한글 손글씨 캘리그래피가 써진 단아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그래피티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에 실리면서 미국인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그래피티는 1960~1970년대 미국 갱들의 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미국 갱스터들에게 특유의 낙서를 벽에 남겨서 영역을 표시하는 관습이 있었는데요. 그래피티는 여기서 발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피티는 타인의 재산권을 무단으로 훼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민형사상 처벌을 받는 범죄와 같은 종류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문화이자 표현이 자유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예술성 논란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그래피티의 본고장 미국이라 하더라도 그래피티로 돈을 벌기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진정한 예술로 평가받았을 땐 얘기가 달리 집니다.

본고장 미국에서도 그래피트는 불법이었을 텐데 벽면에 그래피티를 하기 위해 어떤 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사실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래피티가 합법인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불법인 나라도 없다는 건인데요. 결국 어느 나라든 벽의 주인이 허가하지 않으면 불법이고 허가하면 합법이라는 얘기입니다.

심찬양씨는 미국 땅에서 한복을 그려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 실력의 대가로 정식 비자도 발급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받은 0-1 비자는 예술. 과학. 체육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주는 특수 재능 비자를 말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상업적으로 성공해 다른 종사자들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는다는 것을 입증한 사람에게만 미국 체류를 허가해 줍니다.

국내에는 유재석, 차인표, 이병헌 등이 이 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심작가가 미국에서 그래피티를 시작했을 때 낯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한국인이 한국적인 소재를 자신들의 고유 놀이 문화였던 그래피티에 담아내자 그들이 받은 감동은 너무나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 대신 흑인이 한복을 입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고 당시 작업을 기획했던 미국인들은 그 의견을 듣고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주제 중 가장 아름답다고 진행을 서둘렀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는 그래피티의 본질인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충실해 미국에서 작업을 할 때 항상 한국을 강조해 “한국인으로서의 나 그리고 우리”를 담는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작품 속에 한국 여성과 한복, 무궁화를 그린 이유입니다.

최근 넷플리스 K 드라마 킹덤에서 갓이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끔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이 한복을 즐겨 입으면서 한국의 전통 아이템과 의상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2018년 방탄소년단이 IDOL을 발표했을 때까지만 해도 아프리칸 비트 위에 올려진 국악 장단과 함께 얼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러 등과 같은 가사들은 생소하고 놀랍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한복을 응용한 단아하고 아름다운 의상과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뮤직비디오 영상이 공개되면서 단시간 7억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 슈퍼멤, 지코, 강다니엘, 김요한, 에이티즈, 에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K 팝 대표 아이들은 물론 신진 그룹들까지 한복을 응용해 자신들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전 세계 매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제는 이미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가장 한국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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