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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6, 2021

시공사도 입주민도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아파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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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 때문인지 명실공히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치를 잘못 잡는 바람에 여러 문제에 직면하는 아파트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보통의 아파트들은 네모 반듯한 사각형이 일반적인 형태인데요. 하지만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시티 극동 아파트는 매우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가위로 싹뚝 자른거 같기도 하고 대형 미크럼틀을 연상케 하기까지 하는데요. 일부러 의도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주변에 있는 풍납토성이라는 문화재 때문인데요. 문화재 보호 구역 내에서는 건축물을 일정 높이 이상 지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풍납토성과 가까운 시티 극동 아파트는 1997년에 이 규정에 맞춰 최대한 세대수를 확보하도록 아파트를 짓다 보니 이렇게 사선 모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송파구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디자인이지만 문화재가 많이 발견되는 서울 종로구나 중구 등지에는 이처럼 비스듬히 지어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빌딩이나 종로 2가의 국일관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선 모양으로 지어졌습니다.

문화재는 보존해야 할 중요한 자산이자 가치이기 때문에 주변 건물들은 문화재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제약이 많다고 하는데요. 2015년 송파구청 공문 내용에 따르면 시티 극동 아파트도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풍납토성 때문에 자유로운 건축은 힘들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한강변 아파트 가격은 모조리 다 올랐음에도 시티 극동 아파트는 송파구 한강변이라는 지리 조건에도 불구 시세가 인접 지역보다 낮다고 합니다.

지난 199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산 영도구 108동의 기우뚱 파문. 아파트가 기울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며 입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이 사건은 지하수 침식에 따른 지반 침하가 그 원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이에 시행사의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행사 책임 판결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2017년 부산에서 또 한 차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부산 사하구에 들어선 신축 오피스텔 건물이 육안으로 봐도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2017년 1월부터 입주한 건물로 6개월만에 건물이 한쪽으로 45cm 가량 기울어졌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반 보강 공사 후 건물을 들어올려 평형을 맞출 계획을 밝혔으며 이 일대 전체가 17미터 아래까지 펄이어서 지바 공사를 깊게 하다보니 기울어진 거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요. 문제의 오피스텔에서 가까운 건물 3곳도 모두 모두 기울어졌는데요. 육안으로 보아도 확연히 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오피스텔 주민은 물론 주변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 당시 조사에 착수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위험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혀 논란이 되었는데요. 주민들이 거듭된 요청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추가적으로 주변에 더 많은 건물들도 기운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 하천을 메워 만든 연약 지반에 오피스텔이 세워져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며 오피스텔과 원룸은 건축 규제가 비교적 허술한 탓에 값싼 공법을 쓰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건물 기울어짐에 원인으로 추측했습니다. 이후 복원 공사를 통해 건물을 바르게 세우긴 했지만 언제 다시 기울어질지 모른다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해 12월 입주 허가를 받아 101층과 85층 2개동에 입주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코 앞에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초호화 아파트를 짓는다는 점에서 해수욕장이라는 공공재가 특정인들 전용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었을 뿐 아니라 해운대구에서 2009년, 엘시티만 고도제한 해제를 수용하고 같은 해 해운대 그랜드 호텔의 고도제한 해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서 특혜 의혹을 넘어 비리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전이었는데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0층 이상의 마천루인데다가 바닷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돌풍이나 회오리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가 들이닥치면서 공사장에 있던 와이어의 쇠줄이 강풍에 의해 느슨해졌고 결국 건물 유리창을 강타해 유리창 천여장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2019년 5월에는 태풍도 아닌 단순 강풍에 의해 엘시티 창문이 여러 차례 깨지고 깨진 유리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100미터 이상 떨어진 차량 4대를 긁는 등 엘시티 유리창이 센 바람만 불면 흉기로 돌변한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올해 2020년 1월에도 한차례 더 유리 파손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여기에 엘시티와 마찬가지로 해수욕장에 인접한 부촌 중 하나인 마린 시티가 태풍이 올 때마다 바닷물이 해안 방수벽을 넘어오는 월파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침수 문제가 발생하면서 엘시티 역시 유리 파편 사고 외에 침수 사고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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