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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짝퉁 수준 하고는.. 우린 도시 통채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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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짝퉁의 귀재라 불리는 중국은 가방부터 화장품, 심지어는 식재료까지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카피하기로 유명한데요. 물론 중국의 이런 모방이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지만 갈수록 그 도가 지나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나 유명 건축물을 모방하는 일까지 생겨나면서 현지에서도 비판 여론이 크게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여준 베끼기 수준의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를 그대로 베끼기도 해서 국내외뿐 아니라 현지 중국 내에서도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에펠탑인데요. 프랑스를 방문하면 프랑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에펠탑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할 만큼 세계적인 유료 관람지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파리에서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바로 유럽도 아닌 중국에서 발견되어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는데요. 이곳이 중국인지 파리인지 사진만으로 분간하기 힘든 수준이었는데요. 이 도시는 바로 중국 항저우시에 있는 리틀 파리로 밝혀졌습니다.

티엔두청에는 베르사유 궁전, 분수대 및 각종 조각품 등 파리 에펠탑 주변의 건축물을 그대로 모방해 지은 건물들로 가득했습니다. 거리에는 우리의 예상 그대로 그리스 로마 스타일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베르사유 궁전의 아폴로 분수도 똑같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건물 내에 모나리자와 프랑스 루이 14세의 그림을 걸어놓기까지 했는데요. 여기에 파리의 에펠탑과 똑같이 생긴 탑을 설치하기까지 하니 가히 파리 짝퉁이라고 불릴만합니다. 다만 실제 에펠탑 크기와는 달리 삼분의 일 크기의 108미터 정도 크기라고 합니다.

센 강만 빼고는 있을 건 다 있는 중국 짝퉁 파리 티엔두청은 지난 2012년 완공된 항저우시 인근의 주택단지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7년 중국 최고의 관광지가 되겠다고 야심찬 목표를 세워 진행했지만 생각보다 관광객은 많지 않았고 심지어 살고 있는 사람조차 적어 약 3만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평범한 지방 소도시에서 현재는 유령 도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워브리지는 멋진 생김새로 유명한 런던을 대표하는 다리입니다. 다리의 양쪽에는 두 개의 타워가 있으며 템스 강을 통과할 수 있는 배의 통행을 위해 다리 중간이 들어올려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정작 진짜 런던 브리지가 존재하는데도 런던 브리지라는 이름으로 오해받는 경구가 종종 있다고 할 정도로 워낙 유명한 런던의 상징인데요.

그리고 이것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 세워진 도개교인데요. 배가 지날 때 다리의 한쪽 또는 양쪽으로 들어 올려 선박 운행을 돕는 시설로 크기는 영국의 타워브리지의 두 배 크기입니다. 상단에는 40미터 높이의 탑이 4개가 있는데요. 중국 내에서는 시를 대표할만한 건축물이라 자화자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영국 측에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비판이 커졌으나 중국은 설계와 아이디어를 참고 인용했을 뿐 표절은 아니라고 반박하는데요. 그 근거로 원래 타워브리지의 탑은 2개이나 자신들이 만든 타워 브릿 드는 탑이 4개이므로 저작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쑤저우 시민들은 겉모습만 따라 한다고 진짜가 되는 것이 아니며 현재 도개교 아래 흐르는 강의 수질 개선부터 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흔히 영어식 발음인 베니스로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일명 물의 도시로 유명한데요. 도시 전체가 수로로 뚫려 있고 자동차나 버스를 교통수단으로 하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곤돌라라는 이탈리아 전통 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수많은 운하의 물길이 도로를 대신하는 특이한 도시 특성과 구조를 가진 베네치아는 중국 리오닝성의 항구도시 다롄에도 존재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 유럽 현지 인력을 투입해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을 들여 4년 만에 완공한 40만 스퀘어가 넘는 짝퉁 베네치아를 완성하였습니다. 실제 베네치아의 천분의 일 크기라는 것을 제외하면 베네치아를 거의 통째로 베낀 것과 같은데요.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4KM 길이의 인공 운하에 베니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자 상징인 곤돌라까지 운항하는데요. 곤돌라를 타고 실제 해수와 연결하여 만든 인공운하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유럽풍 건축물은 의외로 아름다움을 넘어 웅장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한 곳이자 호반 속 동화의 마을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할슈타트는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달력 사진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를 짝퉁 천국 중국에서 그대로 뒀을 리가 없는데요. 이 역시 한 부동산 개발기업에 의해 원형 그대로 복제되고 말았습니다.

중국 광동성의 부동산 개발업체 우쾅발전상사는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붜뤄현에 할슈타트에 그대로 본 딴 주택단지 우쾅 할슈타트를 그대로 짓기로 결정합니다. 오랜 기간 치밀한 사전조사 끝에 진행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몇 년간 설계, 건축 기술자들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으로 위장시켜 할슈타트에 파견해 현지 건축물의 실내장식부터 벽에 걸린 그림 하나까지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빠짐없이 수집했습니다.

마을 전체를 통째로 복제하는데 한 치의 어긋남도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철저한 조사 덕분인지 실제 할슈타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호텔 건물부터 교회 종탑 등은 물론 인공 호수까지 파 빙하호까지 흉내 냈습니다.

이 짝퉁 할슈타트 마을을 지을 당시에는 중국 상류층과 중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주택가가 형성되고 관광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에 만들어진 짝퉁 할슈타트보다는 오리지널을 찾기 위해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를 더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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