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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천하의 삼성 이건희도 울며 포기했다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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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다투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첨단 의료 장비와 기술을 보유한 의료 사업은 물론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을 책임지는 건설 사업까지 손대는 분야마다 그야말로 빵빵 터뜨리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 삼성.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제아무리 삼성이라 할지라도 포기하는 사업 분야가 있다고 하는데요. 삼성이라는 탄탄한 명성을 등에 업고 과감하게 시도하지만 실패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던 폭망한 사업도 있었는데요.

삼성의 자동차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르노 삼성 자동차. 여기까지만 보면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되지만 알고 보면 삼성에서는 르노에게 이름만 빌려주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자동차 사업은 이건희의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으며 이건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지난 1995년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삼성 자동차를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1998년 회사의 첫 모델인 SM5 출시에 성공하면서 좋은 시작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러나 새로운 사업 도전의 흥망성쇠는 너무 빠르게 결정되었습니다. 1997년 발생한 IMF 외환위기 때문인데요. 당시 굵직한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할 만큼 국내 경제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새 자동차를 그것도 새로 출시된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 사람이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따라서 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실적은 꾸준히 악화되었으며 이듬해인 199년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르노에서 삼성 자동차의 자산을 인수, 2000년 우리가 아는 르노삼성자동차로 출범되면서 기존 삼성 자동차는 완전히 청산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르노삼성자동차는 삼성이 아닌 르노에서 자동차의 제조와 판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르노삼성 자동차와 삼성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무방할 정도인데요. 물론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영업 이익이 발생한다는 전제 하에서 매출의 0.8%라는 로열티를 받고 있긴 합니다.


다만 최근 르노 삼성 자동차의 실적이 희망퇴직을 받을 만큼 악화되고 있으며 로열티도 내기 힘든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TV, 생활가전, IT 기기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전자기기 시장까지 꽉 잡고 있는 삼성. 그런데 카메라의 경우는 어땠나요? 사실 삼성의 카메라 출시 및 개발은 일본 굴지의 카메라 기업인 미놀타사와 기술 제휴를 맺은 197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41만 화소의 첫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한 업적도 세운 바 있는데요.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등 국내 카메라 시장의 일본 기업 독점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삼성의 선방은 국내에서 큰 의미가 있었는데요.

게다가 한때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카메라 시장 또한 성공적으로 선점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대의 흐름에 발목이 잡히는데요. 2008년부터 시작된 아이폰, 갤럭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인데요.

약해져가는 콤팩트 카메라의 입지에 삼성은 결국 2017년 디지털카메라 생산 및 판매 중지를 선언하게 됩니다. 소니 CEO가 최대 경쟁 기업을 캐논과 니콘이 아닌 삼성을 꼽을 만큼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의 렌즈 성능은 매우 뛰어났기 때문인데요.

일부 카메라 산업 관계자와 마니아 고객들은 이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니었는데요.

카메라 인력들을 스마트폰 무선사업부로 대거 배치하면서 현재는 카메라 제작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이미지 센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잘 알려진 대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해가 갈수록 일취월장해졌고 저조도 부분에서 애플을 압도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국가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무기와 장비품, 기타 물자를 생산하는 방위 산업에도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그 시작은 바로 삼성의 첨단 장비 제작을 담당한 삼성정밀공업으로 이 회사는 1977년부터 정밀 기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10년 후 삼성항공산업으로 상호를 변경 본격적으로 제조사업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개발사업, 록히드마틴의 KF-16 국내 라이선스 생산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러던 중 삼성의 방위산업 역시 IMF 역풍을 맞았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당시 정부 주도로 국내의 항공기 제작사들을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통합하면서 삼성은 KF-16을 포함한 항공분야를 모두 정부에 넘겨주게 됩니다.

결국 항공기 제조 산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삼성항공산업은 2002년 이후 삼성테크윈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민수용으로 정밀기계부품과 엔진을 생산하고 방산부분에서는 K-9 자주 곡사포 개발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기타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문제와 국방 사업 특성상 엄청난 사업비과 개발비를 투자해야 하는 것을 고려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며 결국 삼성의 방위산업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방위산업을 과감하게 버린 삼성은 현재 주력사업인 전자와 금융, 건설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인수한 한화 역시 화학과 방산을 중심으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하면서 윈윈한 인수합병 사례로 지금까지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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