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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죽은 사람이 산다는 중국의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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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주거 형태인 아파트. 요즘에는 집 안에서도 엘리베이터를 미리 예약할 수도 있고 밖에서도 에어컨과 보일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첨단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우리를 즐겁게 해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에서 다소 충격적인 아파트가 등장해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는데요. 바로 죽음 이들을 모시는 아파트 사당인데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에 죽은 망자들을 모시는 총 16개 동의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한 층마다 25개의 가구가 있으며 세대별 50M2으로 아파트치고는 조금 작은 편인데요. 언뜻 봐서는 그냥 일반 아파트와 똑같이 보이지만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면 문마다 문패가 달려 있어 산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안에는 죽은 이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으며 대략 10년쯤 520억 원을 투자해 기존의 아파트를 개조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다가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삼천 세대 정도는 매입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가격도 처음보다 훨씬 많아 올라 현재는 7000위안 한화 14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고 있음에도 매진이 거의 임박했다고 하는데요. 가격도 방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일반적인 아파트와는 다르게 낮을수록 가격이 비싸고 높을수록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 편히 쉬기를 바라는 중국 전통의 입토안장 문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싼 돈을 치르면서까지 여기에 유골을 모시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의 조상이 유골이 다른 사람의 유골과 뒤섞이는 납골당에 안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이를 위해 이렇데 넓은 토지를 쓰는 건 일종에 낭비이며 이와 함께 남과 비교해 자신의 체면을 차리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납골당 판매는 불법이지만 장기 임대 방식으로 이를 피하고 있으며 빠른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전통을 지키려는 중국인의 욕구가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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