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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역대급 똥손? 국토부 장관 후보 아파트 시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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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사이 55%로 상승한 서울 아파트 집값. 과거에는 억대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제 억대로 살 수 있는 집은 서울에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요. 대부분 10억을 초과하고 있는 만큼 서울 집값의 평균은 10억. 3.3㎡당 36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국토부 장관 후보로 올라온 변창흠 후보자의 집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 변창흠 후보자는 서울의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40평대(전용면적 129㎡)의 비교적 큰 중대형 평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공시가격은 6억 5천만 원 수준이며 집 시세는 대략 10억에서 11억 내외로 추정되는데요. 현재 변 후보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된 시세가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10억대의 금액도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보는 금액에 불과한데요.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 68%를 적용한 연초 시세가 9웍 6천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후보자는 이 집을 집값이 급등하던 2006년에 구매했는데요. 등기부등본 상에 따르면 매입 가격은 5억 2300만 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06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현재 집을 매입하던 당시, 바로 건너편의 20평대 아파트의 시세는 4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현재의 집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 5.2억이었으니 충분한 구매 여력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변 후보자는 건너편 20평대 아파트 대신 40평대 현재의 집을 구매했습니다. 변 후보자가 역대급 국토부 장관 중에 부동산 똥손으로 불리는 이유인데요. 현재 건너편 20평대 아파트의 시세는 15억 원으로 변 후보자의 집이 14년 동안 5억 오르는 사이 그 2배인 10억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 변 후보자 집값과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했던 강남 개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또한 실 거래가가 올해 초 재건축 착공 전 20억 3천만 원에 거래돼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집의 3배인 15억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일명 변품아, 변창흠이 품은 아파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그중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로 소문난 강남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서울 아파트 집값 평균 대비 턱없이 저렴한데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3.3㎡당 3600만 원인데 비해 변품아의 경우 2600만 원으로 30%나 저렴한데요. 변 후보자 집이 속한 서초구 평균이 6000만 원이라고 하니 그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같은 지역의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129㎡는 현재 34억 수준으로 서초구 최고가로 거론되는 것과는 완전히 상반되는데요.

3.3㎡당 최고 1억까지 호가하는 강남 한복판에서 3.3㎡당 2600만 원으로 유독 변품아만 오르지 않은 이유는 바로 강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선호할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인데요.

근래 서울 아파트값을 이끈 주요 키워드는 재건축, 신축, 대단지, 브랜드, 교육인데요. 재건축으로 높은 투자 가치를 가지고 있거나 신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비교적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그야말로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집값은 크게 상승했는데요.

이에 비해 변품아는 겨우 14세대로 이루어진 1개 동의 나 홀로 아파트로 2002년에 완공되어 재건축 허용 연한 30년이 되려면 아직 20년 가까이 남아 있어 사는 것에서 사는 것으로 투자 가치 또한 떨어지는데요.

설사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해도 사업 부지가 작아 사업성이 없는 데다가 중견 건설사가 지어 요즘 프리미엄으로 평가받는 변변한 브랜드도 없기까지 합니다. 변품아의 경우 법적으로는 5층이 넘어 아파트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다세대, 연립주택에 해당되는 빌라트에 가깝습니다.

변품아가 지어진 2000년대는 단독주택가 개발 붐이 일었던 시기로 주로 노후화된 단독주택 2~3개를 합쳐 5층 이상 아파트나 4층짜리 다세대 연립주택을 지었습니다. 변품아의 대지 면적이 574㎡로 부지가 크지 않아 별도의 건설 규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방배동에만 아파트. 다세대. 연립 단지가 250여 개로 이 중에서 20가구 미만이 5곳 중 3개꼴인 150여 개인데요. 이들이 지어지는 시기만 해도 집 크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 대부분 큰 중대형 평수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대단지 개발에 비해 사업성이 좋은 것을 평가되었으나 현재는 대형 건설사 주도하의 재건축 대단지 공급과 주택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홀로 단지는 서울 집값이 미친 듯이 오를 때 그다지 그 오름세를 이어지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나 홀로 아파트가 그렇진 않은데요. 서초동의 18가구로 구성된 트라움 하우스 5차를 비롯해 청담동에 위치한 마크힐스,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공동주택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집값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때 국민들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해 난리가 난 상황에서 국토부 소속 공무원들의 집값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대부분 부동산을 통해 재산 증식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에 반해 강남에 거주함에도 불구 여기에 편승하지 못한 역대급 후보자 변창흠.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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