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여름에는 즐기기 어려웠던 얼음이 현대에 와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얼음뿐만 아니라 제철 과일이나 채소도 이제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면 거리낌 없이 구매하는 성향이 강해졌는데요.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가 잘 팔릴 거 같은데요.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게 왜 대체 겨울에 잘 팔리지라는 생각이 들게 금 만드는 제품들도 있었는데요.

딸기가 겨울에 제철이긴 하지만 올해는 정말 무섭게 팔려 나갔는데요. 동남아에서 한국 딸기가 인기를 끌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는데요. 한국에서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과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도 인기가 많았나 해서 살펴보면 꼭 그렇지 많은 않았습니다. 2018년의 경우 9위 그리고 그 다음 해는 5위를 하더니 지난해 2020년에는 2위에 오르는 파워를 보여줬는데요. 과거보다는 재배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딸기 품질력도 향상되어 맛이 많이 개선된 점이 판매촉진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1위에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라면이 올랐는데요. 라면은 계절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점과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주식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딸기가 얼마나 많이 팔렸는데 감이 오실 겁니다.

2018년 그 해 여름은 지금까지의 기상청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만큼 뜨거웠는데요. 미쳐 에어컨을 장만하지 못한 분들은 부랴부랴 구매를 했지만 구매부터 설치까지 수개월이 걸려 무더운 여름 지옥을 보내신 분들도 있으셨는데요.

수개월을 기다린다 해도 그만큼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해서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많았는데요. 그때 이후로 에어컨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과거 한국의 날씨가 예전보다 더워지고 있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름 대표적인 계절 가전인 에어컨을 겨울에 미리 장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겨울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프로모션을 누릴 수 있고 무엇보다 구매하자마자 바로 에어컨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더운 여름을 대비할 수 있어 좋다고 하는데요. 2020년에 무려 전년 대비 2배나 더 팔려 이제는 여름이 아닌 4계절 가전으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책임지는 시원한 맥주. 더운 여름에 치킨과 함께 즐기는 맥주는 대한민국 국민의 소울 푸드인데요. 이 맥주가 과거에는 여름에만 잘 팔리다가 이제는 겨울에도 엄청나게 팔렸다고 해서 애주가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여름까지 잘 팔리던 맥주는 겨울이 오면 와인에 밀리곤 했었는데요. 맥주는 여름에만 전체 판매량의 30%가 팔려나갔습니다. 반면 와인은 맥주와 다르게 겨울에 전체 판매량의 30%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맥주가 와인을 뛰어넘어 겨울에 더 잘 팔렸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4계절 동안 꾸준히 파리는 소주와 함께 맥주 또한 겨울에도 다른 계절 못지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차가운 맥주를 떠올리면 상상하기 힘들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수입 맥주로 인해 맥주에 대한 선택지가 다양해졌으며 코로나로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배달 음식과 함께 맥주를 먹는 게 일상화되었기 때문인데요.

4위를 차지한 맥주의 경우 1위 라면, 2위 딸기, 3위 우유 중 2위 딸기를 제외하면 상위에는 생필품처럼 여겨지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맥주 소비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얼죽아 열풍에 힘입어 겨울에도 여전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사람이 많을 만큼 이제는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소비하는 성향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제품이 우리의 겨울을 책임져줄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