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외제차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누구인지 아시나요?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삼성그룹의 故 이건희 회장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사랑은 남달랐는데요.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사랑 때문에 삼성 또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외제차 수만 124대로 한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은 없었는데요. 보유한 모든 차량 비용만 무려 477억 원이라고 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개인으로 어마어마한 수의 외제차를 보유하게 된 것은 그의 남다른 자동차 사랑으로 똑같은 모델을 수십 대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는 실제로 페라리 19대, 포르쉐 911 시리즈 35대 등 오랜 시간을 두고 소유하고 싶은 모델은 집중적으로 구입해 가지고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조차도 당황하게 했습니다.

보유한 차량들 중 가장 비싼 차는 부가티 베이론인데요. 무려 26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독일 폭스바겐이 인수한 프랑스의 스포츠카 전문 생산업체 부가티가 만든 차로 최대 출력 1200만력에 최고 시속 431km의 무시무시한 차입니다.

두 번째로 비싼 차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로 12억인데요. 그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중 하나인 SSC 얼티밋 에어로부터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영국의 슈퍼카 애스턴마틴 또한 두 대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룹 회장답게 슈퍼카만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9억 원대의 롤스로이스 팬텀 EWB를 비롯해 벤틀리 아나지 등을 타고 공식 석상이나 해외 출장 등에 자주 이용했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 팬텁 EWB는 마이바흐 62S 랜덜렛과 함께 이건희 회장이 생전 가장 많이 이용했는 차로 언론에 가장 많이 공개된 차 중 하나입니다.
고인이 된 이후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차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전 가장 많이 타고 다녔던 롤스로이스 팬텀 EWB은 현재 중고차 해외 이전 판매 방식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차는 이건희 회장의 생전 주소지인 서울 용산구청을 통해 등록 말소가 접수되었으며 2장의 번호판도 반납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중고차 판매가 아닌 해외 수출 판매를 택한 것은 행여나 이건희 회장이 타던 차라는 꼬리표와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즐겨 탄 롤스로이스 모델은 수출 판매되었지만 마이바흐 62S 랜덜렛 모델은 수출되지 않고 삼성가 유족들이 계속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 모델은 2009년 식으로 출고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주행거리가 3만 km 이하 수준이고 평소 정비가 잘 되어있어 계속해서 이용하는데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마이바흐 62S 랜덜렛 모델은 전 세계에서 300여 대만 존재하는 한정판 모델로 운전석이 아닌 뒷자리가 VIP만을 위해 지붕 뒷부분이 열리는 희귀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어느새 상속 기한인 4월 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를 2개월 정도 앞두고 고인의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삼성가.
그 외에 100대가 넘는 차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리를 할지는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