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C
Seoul
Wednesday, June 23, 2021

아니 저게 왜..수천만원 거래된다는 청담동 당근마켓 수준

Must read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쇼핑 앱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가 대세였기 때문에 이 앱이 상위 랭킹에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는데요. 바로 당근마켓 얘기입니다.

자연스럽게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잘 쓰지도 않은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중고로 팔기 시작했는데요. 6키로 이내 동네 인증을 기반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귀찮게 포장이나 택배를 보내지 않아도 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할 위험이 낮아 많은 분들이 선호했습니다.

현재 당근마켓 가입자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9년 300만명 대비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100만 대비 3년 동안 무려 13배가 늘어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거래액 면에서 1조원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4조원에 달하는 중고나라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 상승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중고나라에겐 밀렸지만 쇼핑앱 쪽에서는 그야말로 다크호스였습니다. 국내 최강자 자리는 쿠팡이 있지만 전통적인 강호였던 티몬, 위메프, 지마켓 심지어 600만명이 이용한 11번가 마져 제치고 679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언택트가 대세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 성장세가 다소 의외인데요. 언택트로 한단계 더 성장한 네이버나 카카오와 비교했을 때 당근마켓의 매력은 바로 신뢰에 있었습니다. 언택트의 장점은 편리함에 있지만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내가 사는 동네에 어쩌면 지나가며 몇 번이나 마주쳤을 사람과 직접 만나 거래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중고 거래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물론 동네 인증이나 다른 지역의 물건은 검색도 구매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중고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에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최근 당근마켓에서는 명품 중고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압구정과 청담동의 경우 최고 명품으로 대표되는 에르메스에서 부터 샤넬, 디올, 구찌 등 수 많은 중고 명품이 올라와 충격을 줬는데요.

마치 명품관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은 평소 옷이나 책, 전자기기 등 동네 이웃간 크고 작은 중고 물품을 거래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여서 많은 사람들을 놀랐다고 합니다.

중고 거래액도 보통 13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중고 거래 치고는 고가였습니다. 500만원에 달하는 펜디백에서 90만원 프라다 부츠, 50만원대 구찌 지갑 최근에는 4900만원에 달하는 에르메스 백이 중고 물품으로 올라와 그야말로 화제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 평소 과자 나눔을 즐겨했는데 현타가 왔다.”, ” 순간 백화점 명품관인줄 알았다.” 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이를 악용해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중고 거래 특성상 진품 가품의 구별이 힘들고 지역 주민을 가장한 사업자가 가품을 판매해 입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금융사기방지 서비스 앱 더치트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당근마켓에서 4000건이 넘는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Most Popular

Latest article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