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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아파트에 터널이 생기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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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왔던 아파트. 1984년에 지어졌지만 지금까지 벽이 갈라지거나 요즘 신축 아파트에도 발생한다는 누수나 결로가 없어 기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으로부터 4년 전부터 이 아파트에는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멀쩡한 하단이 내려앉아 아파트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이중주차를 위해 중립으로 해둔 차량이 움직이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아파트 건물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균열이었습니다. 벽이 갈라져 가장 심각한 1동의 경우 12층에 성인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런 균열과 크랙은 적게 잡아 10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인천의 삼두 아파트는 1984년에 지어진 264가구가 2동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형 아파트로 전체 면적이 작은 평수인 61㎡, 75㎡부터 비교적 큰 평수인 91㎡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30년이 넘은 아파트이지만 몇 년 전까지 아파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못 질 하나도 굉장히 힘들 정도로 잘 지어진 튼튼한 아파트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재는 주차장 지반 꺼짐부터 아파트 건물 크랙과 갈라짐으로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입주민들은 이런 현상이 단 몇 년 사이에 일어났다고 말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긴 시간을 두고 부식이나 크랙이 생겨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체 이 아파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015년 12월 이곳 주변에서는 2700번이 넘는 발파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삼두 아파트 지하 47미터 아래에는 바로 터널이 뚫려 있는데요. 멀쩡히 잘 있는 아파트 아래에 갑자기 터널이 생기게 된 것은 2012년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때문입니다.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삼호는 인천에서 김포 구간을 잇는 제2 외곽 순환 고속도로 공사에 착수합니다. 장정 60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3월에 완공된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에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 하성 삼거리 28.88km를 잇는 도로입니다. 이 도로의 5.4km 일부 구간은 국내 최장 해저 터널인 인천 북항 터널을 끼고 있는데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삼두 아파트 구간의 터널 발파가 시작되었고 그 후 아파트에서는 건물에 큰 크랙이 발생하고 지반이 내려앉는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바로 터널이 지나가는 삼두 1차 아파트 1동의 경우 가장 상황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상하게도 바로 주변 삼두 2차 아파트에서는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삼두 1차 아파트가 지어지고 3년 후에 지어진 삼두 2차 아파트에는 현재 삼두 1차 아파트와는 다르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삼두 2차 아파트의 경우 바로 아래에 터널이 지나가는 1차 아파트와 달리 터널로부터 150미터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일부 주민들은 잠시 평생 살아왔던 아파트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상태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은 언제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역세권 아파트로 해당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불구 제법 괜찮은 집값 시세를 유지해 왔지만 현재는 거래가 완전히 끊기고 시세가 무려 20%나 추락했다고 합니다.

한 입주민은 터널 공사 전까지만 해도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안전진단 등급 A등급을 받을 정도로 튼튼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였으나 현재는 건물 전체가 뒤틀려 가스 배관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할 정도로 심각해 빠른 해결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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