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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2430억에 산 땅이 8158억? 역시 대기업 걱정할 필요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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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대에서 40대이신 분이라면 과거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IMF를 떠올리실 텐데요. 거의 국가부도 사태까지 몰리며 수많은 기업들이 부도가 나고 결국 합병되거나 최악의 경우 공중분해되어 파산에 이르기까지 한 한국 경제에 있어 뼈아픈 역사였습니다.

엄청난 희생을 치른 후 한국 경제도 많이 변화가 있었는데요. 대기업들은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부채를 줄이고 유보율을 높이며 최대한 현금 확보를 주력했습니다. 한때 대기업들이 글로벌 저성장 흐름과 특정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게 되면서 엄청난 현금을 그냥 쌓아두기도 했는데요.

여론에서는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이나 인재 확보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크게 비판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기업 그룹 내부적으로 쌓아놓은 엄청난 양의 현금도 함께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건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대기업들은 쌓아놓은 현금을 활용해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유동적으로 언제든 투자금을 회수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었습니다.

부동산으로 가장 유명한 대기업은 바로 롯데인데요. 통계적으로 롯데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4조 4600억 원이라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일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현재는 1위에 올라섰는데요.

롯데 그룹을 비롯해 재계 서열 20위권 안에 대기업 그룹들은 최소 1조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삼성그룹은 4조 4천억 원, 신세계는 3도 1900억 원, 최근 김승연 회장이 복귀한 한화는 3조 1천억 외에 GS, KT, 농협, 대림. LG, 교보생명도 엄청난 가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소유했으나 지난해 삼성물산이 서초 빌딩을 6255억을 포함해 총 1조 2천억 원을 매각하면서 2위로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대기업들 중에서 1조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한 건 삼성이 유일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이 보유한 대부분 부동산은 서울의 노른자 땅으로 과거 사업 계획을 위해 매입해 둔 곳의 경우 교통이 편리해 더 크게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는 개발할 수 있는 토지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많은 개발업체들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최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합니다.

SK네트웍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개가 넘는 주유소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주유소 특성상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은데요. 최근 어려워진 주유소를 정리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발할 수 있어 개발업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일부 전철역과 가까운 주유소의 경우 지식산업센터나 오피스텔로 건물 상승까지 한몫의 챙길 수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합니다.

2013년 이마트는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마곡 북측 부지 3만 9000㎡을 매입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이곳은 부지가 넓고 입지가 좋아 건설사들 사이에서 매입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8158억을 제시한 태영건설이 낙찰받으면서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예상한 6천억보다 2천억 더 비싸게 팔렸는데요. 신세계 그룹이 2013년 해당 부지를 매입한 금액은 2430억으로 시세 차익만 거의 6천억 원으로 매년 천억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옛 사옥이었던 강남구 논현동의 성암 빌딩을 1520억 원에 신영에 팔았습니다. 성암 빌딩은 2017년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으로 신사옥을 완공한 뒤부터는 임대 사업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자산 청산으로 대기업들은 장기화되어가고 있는 코로나 충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과거 IMF를 비롯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어온 만큼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게 선 대응하는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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