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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덕선이가 이사 가던 동네.. 아파트 외제차 매장 터져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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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의 한 BMW 매장. 주말까지 시승과 상담이 꽉 차 있어 딜러들 사이에서도 부러운 매장으로 손꼽히는데요. 억대가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약률도 높아 인센티브로 수천만 원 받는 딜러가 나올 정도라 합니다.

주변 식당가도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데요. 손님들이 오지 않아 점심시간에는 장사를 접었던 식당들도 최근 예약이 크게 늘면서 브레이크 타임마저 크게 줄였습니다. 평소 1~2건에 불과했던 평일 저녁 예약은 현재는 완전히 꽉 차서 매일 만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서울 강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바로 판교입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거의 유령 도시에 가까웠던 판교가 현재는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당가는 점심때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야말로 흥하고 있는데요.

과거 낮은 연봉과 힘든 업무 환경으로 고 학벌 3D 직업으로 악명 높았던 개발자 직군은 현재 판교의 상황을 연출한 주역인데요. 코로나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업계에 개발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쟁적으로 개발자 모시기가 업계의 새로운 주류로 등장하면서 개발자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택진이 형으로 통하는 엔씨 소프트는 최근 신입 초봉 개발직 군의 연봉을 5500만 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인센티브 천만 원에 CEO 특별 보너스까지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심지어 인턴 상관없이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개발직 군이 절실한 게임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넥슨을 포함한 넷마블, 게임빌 또한 전 직원 연봉을 800만 원씩 올리고 신입 개발직 군 연봉을 6000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끊임없이 연봉 인상과 인센티브가 지급되면서 업계 평균 연봉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평균 연봉 1억 원에 달하는 증권업계를 제외하면 20~30대에 고액 연봉을 받는 건 IT 업계가 유일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5년 차 개발직 군의 경우 연봉이 1억 2천만 원을 상회하면서 젊은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수년간 이직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받는 보너스를 일컫는 사이닝 보너스를 비롯해 추가 인센티브까지 챙긴 직원들은 내 집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신입사원의 경우 회사에서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기까지 해 직주권을 선호하는 20~30대를 중심으로 판교 집값은 정부의 규제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폭등하고 있는데요,

강남 직주근접이 가능한 잠시 아파트 시세가 지금까지 판교에 밀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엔씨소프트, 카카오, 네이버 등 유명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몰리는 판교에 고소득에 질 좋은 일자리가 강남을 능가하면서 선호 지역이 강남을 따라잡아버렸습니다.

기 성남 판교 신도시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현재 27억 원을 호가하며 잠실의 대표적인 단지 잠시 엘스의 25억을 앞질렀습니다.

현재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544만 원으로 서울 평균(2986만 원)을 이미 웃돌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는 판교는 주인공 덕선이네가 이사를 가는 곳으로 그때 당시만 해도 판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의 농지가 대부분인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판교는 수도권에서 불모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시가총액 열 손가락 안에 꼽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 공룡들은 현재 10월 준공 예정인 판교 알파돔 시티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두 회사만 입주해도 최소 1만 명 이상이 입주하는 것으로 메가급 인구 유입이 있을 예정입니다.

알파돔 시티 중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가는 6-1과 6-2는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6-1 블록에는 카카오가, 6-2 블록에는 네이버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가 입주하는 6-1 블록은 거의 5만 평 수준으로 최대 77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분산되어 있는 약 100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이곳에 한곳에 모아 업무 시너지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가 들어서는 6-2 블록은 총 6만 평으로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네이버가 상업시설을 제외한 4층에서 14층까지 사용한다고 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만으로 요즘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인 질 좋은 일자리는 넘쳐나지만 판교에는 이들뿐 아니라 수많은 IT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입주 예정인 기업 수는 1309개로 이들 입주 기업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87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중 IT 기업은 863개, 문화 기술 회사는 175개로 전체 기업의 80%를 차지하며 이중 66%는 20 30대로 실질적인 구매 파워와 내 집 마련 의지가 강해 판교는 집값은 물론 현지 상권까지 모두 오르는 엄청난 호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현재 알파돔 시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전용 53㎡(구 23평)의 매매 시세는 12억 원에 입주가 아직 1년 이상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대비 웃돈만 5억 원 이상 올라 이를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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