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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6, 2021

사기 아닌가요? 목동 센트럴인데 목동엔 없다는 이상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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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대표 아파트의 경우 지은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률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매년 지어지는 아파트 수와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같은 지역 아파트라 할지라도 선호도와 인기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크게 나기도 한다는데요.

그중에서 집값 흐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입지인데요. 만약 해당 아파트가 요즘 가장 핫한 동네에 위치에 있다면 그 인기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크게 상승합니다. 수많은 동네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목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연 학군 때문인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열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 학군은 집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엔 학군을 찾아 이사를 가지 않고 실거주를 오랫동안 할 수 있으며 전세나 매매를 한다 해도 높은 가격에도 쉽게 세입자와 매수자를 찾을 수 있어 여러모로 부가적인 혜택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 어느 아파트의 이름 바꾸기 대 환장 파티 “라는 이름으로 특정 사진이 공유되면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사진에는 ” 아파트 변경 명칭 제안서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사진이 공유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지난해 1월경부터라고 하는데요. 일종의 의견 서명 지인 본 종이에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 이름들이 다수 적혀있었습니다. 어느 유명한 드라마에 영향 때문인지 스카이 롯데캐슬이라는 이름도 눈에 띄었는데요.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져 있는 아파트 변경 명칭 제안서. 주민들이 적어놓은 수많은 이름 중에서 하나의 공통된 단어가 있었는데요. 바로 목동입니다. 그리고 굵은 사인펜으로 ” 그냥 삽시다 “라는 문장도 같이 적혀 있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것은 해당 아파트의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논란의 아파트로 추정되는 것은 신정 뉴타운 롯데캐슬입니다. 행정상 등록된 주소지는 신월 2동으로 같은 양천구 있지만 목동과는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목동도 아닌데 목동이 들어간 이름으로 바꾸려고 한 것인데요.

세입자가 아닌 원 소유자 기준으로 전 세대의 80%가 동의해야 변경할 수 있는 아파트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데요. 결국 3월 초 해당 아파트는 목동 센트럴 롯데캐슬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구청에서 변경 거부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아파트 입구에 이름을 변경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구청은 변경을 요청한 아파트 이름 안에 목동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름 하나 때문에 아파트 시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은 이해하지만 실제 지역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목동 센트럴이라는 이름 때문에 목동 한가운데에 있는 아파트로 착각하고 계약하는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요청 거부의 이유를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런 구청의 거부에 불복하고 아파트 이름을 임의로 변경하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2016년에 지어진 해당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답게 입주 당시 3.5억에서 현재 9억이 넘는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목동 인근의 경우 작은 평수에도 불구 11억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해당 아파트보다 좀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집이 사는 곳을 넘어 재산권의 성격이 요즘 크게 높아진 만큼 이런 사례들이 종종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아파트 계약 시 이름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좀 더 꼼꼼히 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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