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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260만원 폐가가 2억? 폐가 매입해 25억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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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평 남짓한 폐가가 감정가 260만 원의 62배가 넘는 1억 6천만 원에 낙찰돼 경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폐가마저도 뛰는 거냐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한 해당 폐가의 크기는 10평 남짓. 단독주택으로 분류되어 경매에 붙여졌는데요. 해당 폐가가 경매에 붙여진다는 사실도 굉장히 놀라웠지만 매수하겠다고 경매에 뛰어든 응찰자가 13명이 넘어 경매 진행자도 놀랐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공가로 방치된 폐가는 29.5㎡로 9평에 불과한데요. 그리고 토지 소유자가 따로 있어 건물만 경매에 나왔다고 합니다. 매입 목적에도 조금 의문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폐가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에 위치해 있어 신축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차 순위 응찰자가 1억 원에 베팅 한 해당 폐가는 한차례 낙찰되었다가 대금 미납으로 다시 경매에 붙여진 결과 응찰자 19명이 몰리며 결국 2.3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감정가 260만 원 대비 88배 오른 금액입니다.

폐가라서 들어가서 살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1억이 넘는 투자금을 배팅하면서까지 매입하려 했을까요? 이 폐가에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축권인데요. 토지 경매에서 로또라고 불리는 이축권은 그린벨트 안에 있던 주택이 공익사업으로 철거될 경우 그린벨트 내 다른 곳에 건물을 옮겨 지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아무 곳에나 마음대로 건물을 새로 지을 수는 없지만 인근 지역에 제한된 대지면적으로 신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수익이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10년 뒤 혹은 30년 뒤에 공익사업으로 개발되어 이축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2억의 투자금으로 수십억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소위 로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인데요.

최근 경기도 투자 진흥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폐가를 5억 원에 사들여 논란이 일었는데요. 폐가와 그 주변 일대의 현재 가격은 25억으로 무려 5배나 뛰었습니다.

알고 보니 폐가가 위치한 지역은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였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는 2019 개발 지역으로 확정되었으며 2022년 이후에는 SK하이닉스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데요.

120조 원 규모가 천문학적인 돈이 투자돼 세워질 반도체 공장에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 및 소재, 부품 협력업체가 함께 들어올 것으로 예상해 크게 기대를 모았습니다. 448만㎡에 달하는 엄청난 대지 중에 해당 전 공무원이 매입한 독성리 땅은 노른자 땅 중에 노른자로 불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심면의 중심인 고당리의 경우 다른 곳보다 땅값이 비쌌지만 비교적 외곽에 위치한 독성리의 경우 매입 당시 상대적으로 싼 편이었습니다. 이곳은 공공 주택 지원 시설이 들어올 곳과 인접해 지금은 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해도 매입이 불가능해 해당 해당 지역 주민조차 놀랐다고 합니다.

민선 4기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최초 임용된 A 씨는 민선 5기와 6기에 걸쳐 투자 관련 주요 요직에 근무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선 7기 때 잔여 임기를 채우고 2019년 5월에 퇴직했으며 이후 투자유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9년 개발 부지가 확정되기 전에 독성리 일대 대지와 폐가 3채를 포함 1천559㎡(470평)를 5억 원에 매입했는데요.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A 씨 가족 명의의 그 땅은 현재 5억에서 25억으로 5배 이상 뛰었습니다.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조차 개발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에 개발 정보를 미리 알지 않고서는 매입이 힘들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300만 원도 채 안 되는 폐가가 25억으로 만드는 놀라운 투자 비법에 현재 한국토지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전현직 공무원과 경기 주택공사 등 산하기관의 전현직 직원들까지 확대되어 조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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