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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아파트도 아닌데.. 626만원 3평짜리 도로 6억에 낙찰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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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평에 불가한 부산의 한 도로가 감정가의 100배에 낙찰돼 경매 시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해당 도로는 일반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이 아닌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비교적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부동산 호재도 있는데요. 부산 지하철 1호선인 하단역과 불과 20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하단역의 경우 2022년에 2호선 사상역과 연결돼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라 교통 호재 및 유동 인구 상승으로 지대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당 도로의 경우 면적이 10㎡에 불가해 마땅히 임대나 투자 수익을 전혀 기대할 수 없어 감정가의 100배 낙찰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낙찰 금액인데요.

해당 도로의 감정가는 626만원이었으며 차순위 낙찰가는 4500만원으로 다른 투자자들 또한 감정가의 7배가 넘는 금액을 써 낸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감정가의 100배인 6억원을 써낸 매수자에게 넘어 갔는데요. 알고보니 해당 매수자는 시행사인 라온만팰리스로 해당 지역에 주상복합 신축을 추진 중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해 해당 부지를 무조건 확보해야만 했던 라움팰리스는 결국 감정가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하면 원했던 부지를 손에 넣었는데요.

해당 부지의 경우 라움팰리스가 지분 101분의 100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지분 101분의 1은 8명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개발을 위해서는 나머지 101분의 1도 필요했기 때문에 공유물 분할 소송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이 도로가 경매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공유물 분할 소송은 특정 부동산에 대한 지분권자가 여럿일 경우 한 지분권자가 공유관계를 해소할 목적으로 제기하는 소송을 말하는데요. 해당 소송으로 101분의 1에 해당되는 금액 631만원으로 소유권을 최종 획득했으며 6억 배팅에 대해 라움팰리스는 사업에 꼭 필요한 부지라 100% 낙찰이 가능한 금액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참고로 다른 차순위 낙찰자가 제시한 4600만원에 낙찰되었다면 101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원 정도만 납부하면 되나 만약 써낸 금액이 다른 사람보다 낮아 소유권이 넘어가게 될 경우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6억을 써낸 것인데요.

라움팰리스 입장에서는 소유권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40만원이나 631만원이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배우 송승헌 또한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바 있는데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건물의 85% 지분을 획득하였으나 나머지 15%의 지분은 5명이 소유하고 있어 공유물 분할 소송을 진행했는데요.

이 방식은 경매 고수들이나 사용하는 투자기법을 송승헌이 사용해 주목받았는데요. 결국 소송 전 협의로 방향을 틀면서 경매를 취하하게 되었고 100% 지분을 획득하며 놀라운 부동산 수완을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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