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6, 2022

중국 아닙니다. 한국에 지어졌다는 피사의 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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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인 사진 한 장이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국판 피사의 탑으로 불리며 삽시간에 퍼져나갔으며 일각에서는 사진 속 건물이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사진 속에는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 하는 두 건물 중 한 건물이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었는데요.

실제 피사의 사탑의 경우 중심축으로부터 약 5.5도 기울어져 있는데 반해 해당 건물은 10도 가까이 크게 기울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월말 완공 예정으로 입주 준비가 한창이었던 해당 건물은 2014년 5월 12일 오전 8시에 엄청난 굉음을 내며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준공 전이라 입주가 시작되지 않았고 옆 건물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해당 건물은 충남시 아산면 둔포면 석곡리에 조성된 아산 테크노 밸리의 신축 7층 오피스텔 건물로 총 2동으로 종현 오피스텔, 은서 오피스텔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주민들의 상가와 거주 등을 위해 조성한 준 주거지역인 아산테크노밸리는 지난 2012년 8월 24일 지반 공사 준공을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선 장소는 예전에 갯벌이었다가 간척 사업 이후 저수지로 사용되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농사를 지을 때도 농기구가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지반이 악해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결국 과거 갯벌에서 저수지 그리고 여길 메워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물을 세우기에 굉장히 적합하지 않은 땅이었던 겁니다.

만약 해당 입지에 건물을 올리고자 한다면 지반공사를 다른 곳 보다 더욱 단단하게 했어야 했는데 건물 붕괴 후 감사 결과 지반 공사 날림은 물론이고 건물에 들어가는 철골마저 기준치 미달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국 해당 건물은 붕괴된 지 3일이 지난 오전에 철거업체를 통해 완전히 철거되었으며 건물 철거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무너져내릴 정도로 부실하게 시공한 것이 재차 확인되었습니다.

한쪽이 무너져 철거한 종현 오피스텔 외에 남아있는 은서 오피스텔 또한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 등급을 받아 철거가 결정되었으며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바로 철거되지 않고 폐건물로 남았다가 1년 반이 지난 2015년 12월에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5년이 지난 현재 과거 종현 오피스텔, 은서 오피스텔이 있었던 자리에는 텅 빈 공터로 남아 있는데요. 물론 부실시공 탓도 있겠지만 지반이 약한 것으로 판정 나기도 해 건물을 올리기에 부적합한 자리로 소문이 나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의 붕괴 사건이 크게 화제를 모은 건 한쪽으로 기울며 마치 중국의 부실공사처럼 보이기도 하고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 하기도 한 탓도 있겠으나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슬픔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붕괴 이후 감사 결과 상당수의 부실공사 정황이 밝혀지면서 해당 지역 내의 비난이 크게 쏟아졌다고 합니다.

삼풍백화점에 이어 성수대교 붕괴 사건 이후 부실공사가 상당수 줄었다고 하지만 최근에 하자 없는 신축 아파트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직결된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과 의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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