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홍콩 아닙니다 수원입니다. 12억 신축 닭장 아파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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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곧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만큼 창문으로 빼곡한 해당 아파트는 악명 높은 홍콩의 닭장 아파트를 연상케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화서역 주변에 짓고 있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로 2021년 올해 8월 입주 예정으로 84㎡ 2018년 당시 5억 중반에 분양 돼 한때는 고 분양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9~10억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이 용이하고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대중 교통망 또한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스타필드가 들어서고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되어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가 온라인에서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닭장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 때문인데요. 온라인에서는 이미 수원 12억 신축 닭장 아파트로 한바탕 떠들썩했는데요.

해당 아파트의 용적률은 499%에 건폐율을 23%로 고밀도로 지어진 탓인데요.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 숫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에 아파트 와관은 자연스럽게 창문으로 빼곡할 수밖에 없습니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지상층 연면적의 비율을 말하며 지상층 연면적은 모든 층의 바닥면적을 합한 것으로 용적률이 높아질수록 층수도 같이 높아지게 됩니다.

높은 용적률을 적용하게 되면 면적당 주택 공급 숫자를 크게 늘릴 수 있지만 일조량과 조망권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주거 환경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만 봐도 빽빽한 동간 거리를 형성하고 있어 보기만 해도 답답할 지경입니다. 현재 주변에서는 위압적인 닭장 아파트로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불만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또한 인근의 우방 센트럴 파크 아파트의 경우에는 비슷한 규모로 지어졌으나 용적률이 229%에 불가해 동간 거리에 여유가 있지만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동간 거리가 짧아 프라이버시 침해도 소지도 있습니다.

문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와 같은 아파트들이 앞으로 우후죽순 생겨난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역세권 주변의 고밀도 개발을 용적률 7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난개발로 인해 닭장 아파트들이 역세권 주변에 빼곡하게 들어서게 돼 도시 경관을 망칠 수 있어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고밀도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 총량을 늘릴 수 있으나 난개발과 그에 따른 도심 경관 및 주거 환경 훼손을 고려할 때 용적률 상향 계획은 재검토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정부는 무조건 용적률 700%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도시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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