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강남대로 20차선 바로 앞에 왜. 3600평 전원주택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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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대로 20차선 도로 바로 옆에는 눈길을 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초고층 빌딩이 가득 차 있을 거 같은 대로변에 뜬금없이 전원주택이 들어와 있습니다.

족히 3천 평은 되어 보이는 넓은 잔디 부지에 빨간색 지붕의 단층 주택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마다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게 대체 왜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유명한 강남에 그것도 대로변에 저런 전원주택이 있느냐입니다.

양재역 남쪽에 서울가정법원 바로 옆 3천 평의 잔디밭을 가진 해당 전원주택은 도보로 양재역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요.

게다가 대로변에 위치해 최고 입지를 가진 이곳에 전원주택이 세워져 주변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도 초유의 관심사였다고 합니다.

해당 건물과 잔디가 있는 곳은 원래 이전에는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부 지역으로 양재역에서 가까운 데다가 우면산 등과 이어져 있어 등산로가 잘 가꿔져 있어 평소 주말과 평일 가리지 않고 인근에 사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입니다.

말죽거리 근린공원 부지로 지정된 야산이었던 이곳에 어느 날 갑자기 펜스가 쳐지고 산이 깎이고 나무 100여 그루가 뽑혀 나가면서 현재와 같은 대로변 옆 3600평 규모의 잔디 동산이 만들어졌는데요.

땅의 주인은 모회사의 건설사 대표로 나무를 뽑고 잔디를 심은 자리에 전원주택 2채와 등산로 아래쪽에 정자 한 개를 지었습니다.

3600평 부지에 이게 전부인데요. 아무리 안가와 개인 정원이라 해도 부지에 비해 너무 휑하게 느껴집니다.

최근 그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말죽거리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지에 포함된 14개 필지를 토지주에게 보상금을 주고 사 들었습니다.

해당 부지 또한 6필지에 포함되어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무려 다른 필지보다 보상금이 2배나 높았는데요.

한 전문가는 경사도가 낮고 평지에다가 대로변 바로 옆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총 보상금은 606억 원으로 평당 1670만 원꼴이었는데요. 다른 필지가 평당 800만 원인 것과 고려하면 2배나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결국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말죽거리 근린공원은 위치상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한마디로 노른자 땅입니다.

해당 전원주택에서 양재역까지 도보로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그야말로 초역세권인 셈인데요.

해당 임야에 나무를 뽑아내고 경사도를 낮춰 평지로 만들고 잔디를 심게 되면 임야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땅값 상승을 노리고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는 100여 그루의 나무를 모두 뽑고 잔디 동산을 조성한 결과 공시지가의 10배 가까이 되는 보상금 600억 원을 보상받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공원용지 목적으로 서울시가 책정하는 보상금액이 공시지가의 3배인 점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금액을 수령한 것입니다.

해당 부지의 주인은 건설업계에서 분양 하우스의 왕 또는 임대 사업의 대부로 불리며 땅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모델하우스 부지 임대 사업을 해 온 그는 모델하우스 입지에 최적 조건을 갖춘 땅을 사들이는데 탁월한 수완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모델하우스가 들어설 만한 땅을 소유주로부터 사들이거나 장기 임대한 뒤 건설회사나 시행사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 왔는데요.

과거에는 그가 소유한 전국의 모델하우스 부지가 300여 개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사업 수완을 보여줬으나 현재는 개발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매각하거나 임차 기간이 끝난 100개 정도의 부지만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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