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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아파트 외벽에 쳐진 와이어에 외부인도 경악..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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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15층짜리 오래된 아파트가 화제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해당 아파트가 찍힌 사진 한 장이 크게 논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에는 정상적인 아파트라고 보기엔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는데요. 아파트 전체에 중구난방에 가까울 정도로 와이어 선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옥상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요. 파라펫이라고 불리는 옥상 난간 부분의 외벽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었고 그 사이를 직경 2cm의 단단한 와이어가 바닥면에 박혀 고정돼 있었습니다.

벽면을 와이어로 바늘 꿰매듯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알고 보니 부식된 옥상 파라펫이 지상으로 추락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얼마 전 해당 아파트에는 건축 자재가 외벽에서 탈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2년 전인 2019년에는 정화조 유독 물질을 배출하는 배기 덕트와 외벽 사이가 부식으로 벌어지면서 주민이 대피하는 위험천만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아파트 건물의 부식상태가 심각해 우선 임시방편으로 와이어를 하나둘씩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와이어가 아파트 전체를 거의 뒤덮고 있는 형국인데요.

와이어가 설치된 옥상 파라펫 반대쪽에는 와이어 설치를 위한 구멍을 내기 힘들 정도로 부식 상태가 심해 높이 30cm만 남겨두고 철거돼 윗부분 쇠창살이 설치됐었습니다. 성인 무릎 높이도 안돼 자칫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ㄴ’ 자 모양의 강철판을 곳곳에 고정했다고 합니다.

벽면 상황도 심각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벽면 군데군데가 균열로 갈라져 있었고 주먹만 한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외벽과 바닥면 여기저기에는 빗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고무로 코팅되거나 페인트칠이 돼 있었는데 이마저도 벽면과 분리돼 손으로 누르면 쉽게 변형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아파트가 1991년 4월에 준공되어 대략 30년 된 아파트라 어느 정도 노후화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같은 기간의 다른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부식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데에는 따로 이유가 있었는데요.

건축 당시 현장 조립 방식인 PC 공법이 적용돼 콘크리트 건축자재를 공장 생산화한 방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립 이음새 부분이나 시멘트 등 건축자재가 노후화되면서 문제가 커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원 시내 전체에 5개 단지가 해당 아파트와 같은 방식으로 지어졌지만 이상하게도 유독 이곳에서만 안정성 논란이 생겨 주변 사람들도 의아하고 있다는데요,

현재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구 수는 1600 세대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간 사건 이후 하루도 편히 잠을 잔 적이 없다며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곳곳에 쳐진 와이어들과 갈라진 벽면만 봐도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추가로 와이어를 더 이상 설치할 없어 벌어진 벽면 틈새는 본드로 메우는 임시방편을 쓰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입주민은 잠깐 아파트에 들리는 사람들 또한 아파트 외관을 보고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말해 현재 건물의 노후 심각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안전 진단을 계획 중이며 시에서 육안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으며 현재 아파트 경비원이 하루에 한 번 순찰을 진행하며 균열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측에서는 해당 아파트가 개인 건물이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며 안전진단을 권고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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