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3조 판 외국인이 1조 가까이 담은 관련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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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있어 올해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에 약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 8월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34.03%였으나 현재 34.12%를 기록하며 거의 최저점에 근접했는데요.

현재 증시에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팔자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월, 7월, 4월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올해는 최근 들어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순매도 배경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및 자산매입 축소 이슈로 인한 원화 약세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2010년 들어 전 세계 경제 환경이 변화한 추세적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되었는데요.

글로벌 수요의 증가가 둔화되고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장 역할을 하던 신흥국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미국 중소형주 및 신흥국으로의 확장보다는 특정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 매수한 종목은. LG화학과 SK 아이 테크놀로지, 삼성SDI, LG전자 등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해당 4종목에 쏟아부은 투자금만 1조 원에 달하며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매수액을 기록한 것은 SK 아이 테크놀로지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2차 전지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2차 전지는 전기차를 움직이는 핵심부품으로 일단 시장 여건이 좋습니다.

유럽연합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는 등 세계 주요국들이 친환경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당 종목들은 주가가 치솟았는데요. SKIET는 25%, 에코프로비엠은 34%나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 SDI 주가도 5.6%나 올랐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차 전지주를 던지는 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삼성SDI를 4400억 넘게 매도했으며 SKIET 및 LG전자 또한 3천억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대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크게 매도를 했는데요, 매도 규모만 3조 4천억 원에 전체의 64%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2차 전지 관련주를 사는 것은 어떨까요? 질문에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이 산다고 해서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고 최근 관련주 상승 폭이 큰 만큼 참조 정도만 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 흐름이 컸던 2차 전지 대장 주인 LG화학의 경우 이달 들어 3.9%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매수가 2차 전지로 이어졌다는 점보다는 기존에 보유한 반도체 관련주를 매도했다는 점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진 만큼 당분간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