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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렌터카 없어 난리인데.. 한라산에 방치된 수백대 BMW 전기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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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제주도입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제주도 관광 수입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가 번지면서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해외로 떠나지 못한 국내 관광객들이 모두 제주도로 몰려든 것인데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몫했습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 어딜 가든 몰려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국내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요. 중국인들이 사라진 후 제주도가 옛 모습을 되찾으면서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들자 불황을 겪었던 렌터카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탓에 일각에서는 너무 비싼 렌터카 요금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렌터카가 없어서 난리이며 여름 성수기인 7월에서 8월에 렌터카를 구하려면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치러야 할 정도입니다.

렌터카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제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지경이지만 제주도 산간지역에 BMW 전기차 수십 대가 주차되어 있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BMW i3로 대당 6천만 원이 넘습니다. 현재 목장 인근에 주차장 차량만 200여 대로 총 180억 원이 넘는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셈인데요.

알고 보니 해당 차량의 주인은 제주도의 렌터카 업체로 최근 차량 전체가 경매로 넘어가면서 임대랑 목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해 둔 것인데요. 최근 제주도가 관광객이 몰리면서 렌터카 품귀로 난리인 마당에 어쩌다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일까요?

해당 렌터카 업체는 현재 차량 할부금과 이자를 내지 못해 법원의 회생 절차를 밝고 있는 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2014년 9월에 설립돼 그 해 매출 12억 원을 달성해 순조롭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사업이 본격화되자 정부 보조금 2000만 원이 나오는 BMW 전기차 200대를 2016년과 2017년에 나눠서 매입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고가의 외제 전기차가 흔하지 않았던 시기라 처음 BMW 전기차를 이용해 본 고객들도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그 해가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87% 이상 줄었던 시기였음에도 사업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후 제주공항 렌터카 차고지 이슈로 차고지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했고 이후 공항과 렌터카 차고지 간 셔틀버스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늘어난 부채와 2016년 매출이 8.9억으로 줄면서 경영난이 심해졌습니다. BMW 전기차로서 고객의 시선을 끌었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주행거리가 지금보다 짧았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충전 인프라도 넉넉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초기 전기차 모델에 고가의 외제차이다 보니 수리비 또한 커서 매출을 올려도 수리비 지출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해당 업체는 2017년 기준 제주도 내 렌터카 업체 113곳 중에 2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영업이 잘 되는 곳이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차량의 할부금과 이자를 내지 못해 결국 파산하고 마는데요.

경영난으로 밀린 세금과 이자를 내지 못하자 차량은 압류된 상황이며 현재 203대의 BMW 전기차는 곧 경매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주시는 전기차 사업의 일환으로 수십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해당 업체가 파산해 보조금을 날린 셈인데요. 의무 운형 기간이 2년이 지나면 보조금을 회수할 수 없어 보조금 지급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와 하루빨리 관련 법규를 개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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